불과 얼마전에 네이버 BOSE 정식 스토어를 통해서 발매 된 흔하지 않은 Open형 무선 이어폰의 최신형인 BOSE Ultra Open Earbuds에 대해서 사용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에어팟 프로, 소니 XM-1000M3, 에어팟 맥스 등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헤드폰만을 써오다 보니 최대의 단점이 일하면서 쓰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언젠가는 회사용으로 무선 이어폰/헤드폰을 하나는 사야지 하던 중이었던 차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음색을 가진 BOSE에서 새롭게 출신한다는걸 들어서 입니다.
현재 회사용으로는 젠하이저의 최고 가성비 명품 MX371을 사용중입니다만은 역시나 유선이 가지는 최대 단점인 선에 의한 움직임 제약이 너무나도 거슬리는 상태여서 평소에 잘 안끼고 있기도 했고, 다른 쪽 옵션으로 골전도를 살려고 이래저래 착용도 해보고 청음도 해보았습니다만 역시나 그… 뭐랄까요… 판을 하나 두고서 울리듯이 전달되는 그 사운드가 어떤걸 사도 도저히 저는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소니에서 나왔던 오픈형 이어폰인 링크버즈도 나오자 마자 관심이 있어서 들어봤습니다만… 이녀석은 치명적인 단점이 두가지 존재했었습니다. 첫번째가 제가 알던 소니의 사운드가 아닙니다…. 예 뭔가 바람빠진 소리가 나와요… ㅠㅠ, 그리고 귓 안쪽까지는 이나더라도 귓볼 주위로 고정하는 형식이다 보니 장시간 착용시 약간의 부담감도 오고 생각외로 잘 빠져서 후보에서 제외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때 마침 네이버에서 예약특가로 풀기도 했는데 지인분이 사서 경험해보시고선 자기랑은 안맞는다고 하셔서 아주 싼 가격에 중고로 업어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직접 뵙고서 착용 및 청음해보고 바로 반해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최신형 BOSE 기기 답게 BOSE 앱에서 모든 설정과 사용을 하게 됩니다.
울트라 시리즈의 최고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오디오 기능이 탑재 되어 있어서 Off/정적/동적 선택해서 적용 할 수 있고, 모드로 선택도 가능합니다.
이퀄라이저는 상세하게 조절이라고 보다는 베이스-중음-트래블의 3가지 성향에 맞추어서 +-로 맞추는 형식이라서 자세하게 hz별로 맞추길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안좋게 보이실 부분입니다.
귀에 장착 자체는 다른 오픈형과는 완전히 다르고 독특한 형식을 사용하는데요, 보통 오픈형 이어폰은 귀 외부 귓바퀴나 윗쪽 귓볼을 이용해서 고정하고서 귀 구멍 주위를 덮거나 가깝게 두는 형식을 두는게 일반적인데 이 녀석은 밴드형으로 귓볼 아래에서 중간 영역을 고정영역으로 사용하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서 스피커 부분을 지향성을 넣은 유닛으로 해두고서 귓볼 근처에 두고서 소리 자체를 공간음향과 함께 귀에 쏘는 차라리 스피커에 가까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고정 부분이 실리콘과 탄력이 있는 소재로 같이 되어 있어서 아직은 아주 안정적으로 고정을 해줍니다. 뛰어도 괜찮고, 운동해도 생각보다 안떨어지면서도, 귀위를 압박하거나 귓바퀴를 압박해서 장시간 착용하면 불편하던 기존 오픈형 이어폰의 단점이 거의 다 사라집니다. 특히 귀 구멍 안으로 집어넣어서 압박감으로 힘들어 하셨거나 이어팁등으로 피부 트러블 등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 이 이어폰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장/단점 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장점.
1. 오픈형임에도 상당히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퀄라이저의 약간의 셋팅과 몰입형 오디오를 키게 되면 마치 자기가 인이어 이어폰인양 소리를 착용자에게 들려줍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지난 5년 이내에 들어온 오픈형 중에 원탑이고, 10년이내(B&O의 A8 포함)에서도 3손가락 안에 들정도입니다.
2. 장시간 착용을 해도(3~4시간) 불편함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귓속에 넣는 인이어 이어폰들/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들의 경우에는 1시간 정도 착용하면 귀에 압박감이 오고 귀가 살짝씩 아파옴을 느끼게 되는데 이 놈은 전혀 없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그쪽에는 물리적으로 뭔가 접촉되는게 아예 없거든요… 고막이 압력때문에 피곤하고 눌리는 감각이 온다던가… 등등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3. 이어폰을 빼고 찰때 위화감이 없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싶으실텐데… 노이즈 캔슬링이나 물리적으로 소리를 막는 인이어류는 마치 귀마개를 햇다가 뺀것 처럼 어느정도 시간 이상 차다가 그걸 빼는 순간 주변 소음이 확 귀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게 의외로 꽤나 스트레스로 작용 됩니다. 귀 자체도 의외로 갑자기 들어오는 소음에 놀라게 되고요… 하지만 이놈은 이러니 저러니 결국 귀 구멍 자체는 열려 있어서 그냥 평소랑 똑같습니다. 조금 다른 관점으로 주변 환경에 의해서 기압등의 변화에 대해서도 귀가 바로 반응하다 보니 이런 부분이 의외의 장점으로 옵니다. -> 물론 소음환경 차단해야 하는 곳에선 기존 노이즈 캔슬링류로 찹니다.
4. 자체적으로 앱을 통해서 그리고 단축버튼을 통해서 폰-컴퓨터 등의 다중 장비간 연결 변환을 지원합니다. 폰에서 듣다가 단축버튼으로 기기 검색을 하면 컴터로 바꾸어서 연결 할수도 있고 이 반대도 가능합니다.
단점.
1. 배터리가 조루입니다…. 몰입형 키고 들으면 4시간 갑니다… ;;;;
2. 이퀄라이저의 조절 양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10 ~ +10으로 거기다가 hz 기준 상세는 아니라서 조절 폭이 생각보다는 적은 편이고 조정하기가 그렇게 손쉽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3. 착용 방법이 독특하고 해서 착용이 의외로 익숙해지기 힘들고.. 아무리 그래도 5~6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귓볼이 눌려서 피곤하긴 합니다….
4. 착용 센서가 따로 있지는 않아서 요즘 최신형들이 너무나도 당연히 가지고 있는 착용시 자동 Play/탈착시 자동 Pause 같은 편리 기능이 없습니다.
5. 오픈형들이 가지는 영원한 숙제… 60 볼륨을 넘어가면 옆으로 소리가 세어나가기 시작합니다. 80쯤 되면 아.. 음악 듣고 있네 라면서 확실히 들립니다.
6. 자체적으로 볼륨조절하기가 힘듭니다. 볼륨조절은 그냥… 폰이나 워치로 하는게 속편합니다.
(수정, 추가) 7. 무선충전이 안됩니다. 충전은 무조건 USB-C로 해야 합니다.(2024년 기기 맞냐….)
장단점도 뚜렷하지만 저는 이제 회사에서 이것 차고서 일을 할 예정입니다. 외부소리가 다 들리니 사무실에서 서로 부를때 못듣는다던가, 주변 상황 인지를 못해서 나중에 당황한다던가 하는 상황이 없이 일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무엇보다.. 오픈형인데 왜이리 소리가 좋은지……. 딱 취향이라서 당분간은 아주 잘 듣고 삵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619150?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