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중 하나인 음악감상을 위해 작년에 구매한 L&P의 W4 Dac을 사서 쓰고 있었습니다. 6월 초 쯤에 구매해서 대략 8개월 정도를 사용했는데요, 해상력은 좋지만 미세하게 출력이 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야 iBasso의 DC Elite라는 제품이 출시된걸 알아서 뒤늦게 구해보려 했습니다. 다행히 연휴 전에 구하게 되서 연휴 중에 써보게 되었네요.
패키지는 W4에 비하면 상당히 큰 편입니다. 거의 DAP의 패키지 크기와 맞먹는 수준이네요.
구성품은 DAC 본체와 C to C, C to 라이트닝이 들어있는 파우치, 가죽케이스 C to A 젠더, 보증서 등이 들어있습니다.
W4와 비교하면 좌우 폭도 훨씬 크고 두께나 무게도 더 나가는 편 입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르픽의 Dac Pocket으로 고정해 줬습니다.
Dac Pocket이 가격이 사악한 편이지만 이런 꼬다리 Dac류를 연결할 때는 매우 편리하긴 합니다.
W4와 비교해 보자면 전체적으로 출력과 음압이 올라가면서 스테이징이 좀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DAP와 비교하자면 제가 중~보급형 정도 기기들만 써봐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중급기들 정도까지는 커버할만할 정도인 듯 하네요. W4도 중급기들을 커버할 정도는 되지만 출력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DC Elite 는 적어도 출력면에서 부족함은 없어 보이네요.
단점은 W4에 비해 해상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고, 본체에서는 거의 아무 설정도 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설치하면 약간의 셋팅이 가능하지만 기능이 매우 부족한 느낌이네요. 심지어 게인 설정도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볼륨휠이 정말 최악이네요. 부드럽게 한 스텝씩 움직이는게 아니라 매우 거칠고 뻑뻑하게 움직이는데다 스텝과 스텝 사이에 휠이 위치하면 소리가 한 쪽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볼륨이 어느순간 확 올라가는 경향이 있네요.
그리고 본체가 워낙 크고 재질도 티타늄이라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W4 끼우고는 무거운 느낌이 없었는데 DC Elite는 묵직한게 확 느껴지네요.
전체적으로 공간감과 출력면은 W4대비 상승, 섬세한 해상력은 조금 떨어지는 그런느낌이고 편의성은 W4 대비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앱의 경우 추후 버전 업데이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편의성은 올라갈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볼륨휠만 아니었다면 하드웨어는 괜찮았을텐데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W4를 처분하고 이녀석을 남겼는데요, U18t가 워낙 해상력이 좋다보니 나름 궁합이 괜찮은 편이기도 하고 출력 덕분에 중 저음부가 보강되서 음색은 매우 마음에 드네요.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꼬다리 Dac 중에서는 충분히 최상급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617003?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