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전시된 기계식 키보드를 만져보곤 반해버린 아내를 위해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보았습니다.
아내가 반한건 저그마치 씽크웨이 토체티.. 풀배열로 원하는 색상도 없을뿐더러 판다 해도 20만원 정도.. ㄷㄷㄷ
그 정도는 무리지만 좀처럼 뭘 갖고싶다고 말한적 없는 아내다 보니 유사한 재품을 찾아봐도.. 색상이 이쁘면 이쁠수록 가격이 후덜덜하더군요
머지막 희망으로 알리를 뒤지던중 알리 1대장인 ugreen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내놓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41,000원이었네요.
만원짜리 멤브레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지라 이 가격도 비싸지만.. 이 정도는 감당은 가능합니다.
저소음 적축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흡음판도 들어있는 적축!
주문한지 열흘만에 왔구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무채색 키캡에 연주황색 폰트. 색조합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연결방식은 c타입 유선입니다.
후기가 아직 얼마없어서 유그린 이름 하나보고 주문했는데, 꽤 괜찮네요.
이 가격대에선 보여줄 수 없는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rgb는 아니지만 led도 되구요.
통울림도 없고 보글보글 키감도 좋습니다 (서걱서걱은 아닙니다. 전 보글보글이 좋네요)
저소음 적축은 아니고 일반 적축이지만 소음도 작은편입니다. 흡음판이 들어있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소리크기도 크기지만 날카로운 소리가 아니라서 사무실애서도 쓰기에도 좋습니다.
무게감도 있고 하판 4귀퉁이에 고무덧댐으로 밀림 없습니다.
디테일도 꽤 좋은데요.
얘를 들어..
요런식으로 키보드 각도 조절도 됩니다.
하지만 아내가 원한건 이런 무채색이 아니었기때문에 마찬가지로 알리에서 주문한 kbdiy pbt키캡을 끼워줬습니다.
요렇게 생긴거구요
요렇게 변신했습니다(한국어 표시는 없습니다)
아래는 키캡 바꾸기 전 기본 키캡입니다.
키캡 바꾸기 전이랑 느낌이 많이 달라졌죠? 기본으로 오는 회색톤의 색조합도 괜찮습니다만.
키캡사이즈가 원래것보다 미세하게 크고 재질도 부드러워서 타건음이 좀 더 뭉툭해진 느낌? 부드러워졌구요. 아내는 너무 좋아하네요 ^^
가격 생각하면 사고 후회하지 않을 키보드같아서 소개글 올립니다.
하지만 역시 제 취향에는 기계식이고 펜타그래프고 뭐고보더 만원짜리 멤브레인 키보드가 최곱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612167?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