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2 ‘그란투리스모7’ 사용기(를 가장한 VR에 대한 고찰) – 스압/사진없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오랜만에 사용기를 작성하고 싶은 기기를 만나 구매한지 2달을 향해 가는 시점에 몇자 적어봅니다.

어디까지나 ‘

주관’

적인 견해이니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협찬을 0원 하나 받은 것이 없이 순수한 개인 유저의 생각임을 앞서 밝힙니다. (불펌 엄금합니다.)



VR2 그란투리스모7 사용기(를 가장한 VR에 대한 고찰)

특히나 얼마전까지 비전프로가 핫 한가운데,

어찌보면 다소 뒤늦은 VR2의 사용기입니다. 사용기보다 적다보니 고찰에 더 가까운것 같지만요

0. Why?

사용기에 앞서 본질적 질문을 하자면

여러 VR기기가 있는데, 왜




‘VR2’






인가?

그리고 왜
















그란투리스모7′







사용기인가?

0. > 0.

질문에 답하기 앞서 필자는 메타버스 회사에서 사업개발을 하는 일을 잠깐 한적이 있습니다.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업계(?)에서 느낀 건 다들 ‘메타버스’를 하려하지 무엇을 해결하는데




메타버스여야’만’



하는 이유에 집중하지 않는 분들이 다수였습니다.

메타버스여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 없이 무작정 메타버스를 타령하는 경우

나오는 결과물은 타 솔루션 대비 나은 결과물이 없습니다.

마치 인간형 로봇 병사를 구현할 리소스보다 탱크 전투기 등이 효과적인 것과 같습니다.

‘왜 VR2인가 / 왜 그란7 이여야 하는가’ 에 다시 한번 더 앞서 >>>

VR에 대해 제가 내린 결론은












가상현실 여야만 하는 강력한 이유가 필요’





합니다.

그 이유로는

1. 가상


‘현실’



현실이라고 느낄만한 경험 이여야 합니다.

2.


‘가상’


현실 –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 이여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VR들은 왜


현실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멀미감

을 느낄까요?

이야기는 분야를 좁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형태인, HMD에 한정하여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1.1 감각

HMD는 메타퀘스트 비전프로 등 대부분

시각적 & 청각적 정보를 통해 가상현실을 제공

합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을 인지라는데 우리는

오감을 통해 현실을 인지합니다. 시각 청각에 더해 후각 촉각 공간감




등등

대부분의 가상현실에서 걸을 때 조작을 통해 걷고

물건을 만질 때 마땅히 있어야 할 촉각 없이 허공을 만집니다.

게임에서 적의 공격에 베였을 때 아픔을 느끼진 않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주고 현실이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1.2 상호작용

가상현실에서 많은 진척이 있는 파트라 생각합니다 단시간내에 빠르게 퀄리티를 올릴수 있는 부분이구요.

붓질을 했을때 선이 그려지는 작용 그리고 세심한 붓질 할 때 칠해지는 세밀한 반응 정도에 따라 우리는 이것이 실재한다 라고 가상현실에 인식(=속게) 하게 됩니다.




감각(1.1)과 상호작용(1.2)을 통해




가상’현실’에서 우리는 현실



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아직 이 부분에 있어서 VR의 숙제로 감각쪽 부분이 갈 길이 멀게 느껴집니다.

시청각 감각에만 의존하다보니


다양한 감각이 필요한 게임 혹은 콘텐츠 일수록 아직은 VR에 맞지 않다


고 봅니다.

즉 제한된 그리고

시청각 감각이 주된 감각인 종류의 콘텐츠 일수록 역설적으로 적합하다

봅니다.


2.1 현실에서 하는 (=가능한) 것을 굳이 가상현실

에서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비전프로를 예로 들어 봅시다.

공간 컴퓨팅에 있어

집에 모니터 암에 트리플 모니터 넓은 공간을 지닌 사람에게 효과성이 높거나 필요할까요?

그러한 사람이 단점-머리에 무거운 HMD를 쓰고 비싼 비전프로에 화장품을 묻이고

다듬어둔 머리를 망가트려가며 할 가치가 높을 까요?

단점을 감수할 현실에서 불가능한 메리트를 주는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2.2

현실에서 제약이 큰 것,

예를 들면


현실에서 위험한 시뮬레이션


이 메리트(=이유)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자 다시




1과 2의 결론을 혼합




했을때


제한적 감각을 쓰는, 익숙한 상호작용이 있는,


현실에서 하는 것보다 메리트가 큰 콘텐츠

그것이 제가 내린


‘현’


시점의


가상현실이여야







만’




하는 콘텐츠 입니다.

3.1 첫 질문에 대해 돌고 돌아왔는데, 1과 2의 본질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효율적인 (매우 개인적인) 결론은 VR2와 그란7 입니다.

타 VR 대비 컴퓨터에서 여러 복잡한 설정과

이를 준비하는 Cost가

VR2는 상대적으로 효율적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2

그란7은 훨과 패달이 준비 되어있다는 전제하에

(진동 시트까지있으면 완벽에 가깝겠습니다만 가성비가 떨어지니 패스)


앞선 고찰에 대해 결과 가상 현실에 적합한 콘텐츠 생각했습니다.

3.2.1 제한적 감각

우리는

운전 할 때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 그리고 휠과 패들 그리고 시트에서 올라오는 제한적 정보(=감각)로 운전

을 합니다.

그란7 운전 시뮬레이터의 경우, (하드웨어 받쳐주는 한) 최대한 운전 시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훨에서 오는 흔들림, 패들이 눌리는 반응

VR내에서 보이는 공간감적 시각 정보까지

3.2.2 상호작용

감각정보가

상호작용

까지 이어집니다.

패달을 밟으면 서고, 엑셀에 가속하고 훨을 돌리면 차가 코너를 돕니다. 내가 예상한 상호 작용이 이루어집니다.

3.2.3

현실에서 있는 제한적 감각 정보와 상호작용이 동일하게 발생하여

그 결과 다른 VR경험과 달리 높은 싱크로율의 실재감을 제공합니다.

3.3 그렇다면


왜 가상현실에서의 그란7


이여야할까?

레이싱은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이며 동시에 위험한 취미입니다.

시속 200키로 300키로로 코스를 돌고 슈퍼카를 엑셀을 밟는 일반인에게하기 불가능한 경험에은 물론이거니와

현실에서 소모되는 기름,

풀 브레이킹으로 가해지는 차체에 가해지는 부담 등

현실적인(?) 수준에서도 코스트가 크고 더불어 한순간에 실수로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되지요.

이러한 측면에서 위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가상에서 안전하고 저렴하게 레이싱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HMD를 쓰는 번거로움을 감수할만만 메리트가 있는 경험

이었습니다.

이러한 고찰의 결과 VR2로 경험하는 그란7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넘어

VR이라는 세계에 현 시점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경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그란7은 어떤가요?

우선 게임 내에서 레이싱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운전선에 탑승합니다.

오로지 경험해보셔야만 알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차간거리 백미러로 보이는 뒷차의 압박 등 리얼한 감각을 느낄수 있습니다.

기술적 한계로 화질 측면은 조금 아쉽지만

실내까지 구현된 차량과 디테일한 코스를 경험하는 것은 정말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러한 경험은 글이나 이미지로 전달이 불가능합니다. 해보세요.

오랜기간 역사를 쌓아온 그란투리스모는

적절한 난이도의 레벨 설계와 다양한 차량과

디테일하게 세팅가능한 재미와

넘쳐나는 코스로 레이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수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유일한 단점에 가까운 차량 구매가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게 함정)

5. 추천하는 분들

첫 질문으로 돌아와서 가상현실 – 메타버스 여야’만’하는 이유에 대한 제가 찾은 답입니다.




가상현실을 즐기는 분이 아닌, 레이싱을 안전하면서 저렴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물입니다


당분간 즉 현시점에서 VR이라하면 저는 이러한 레이싱 혹은 플라이트 시뮬레이션과 같이 무언가를 타는 경험을 하는 시뮬레이션이 가장 맞는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갤럭시VR에서 오큘러스 스토어의 이브 발키리와 같이 콧핏에서 갤러그처럼 적을 격추 하는 우주 슈팅 게임이 좋은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게임 콘텐츠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VR2 단점?

VR2 샀을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 – 대형 티비 혹은 스크린 대체 가능한가요?


→아닙니다.  영상 콘텐츠 소비용으로는 프로젝터나 홈시어터를 구축하시는 걸 권합니다.

6.1 아이트래킹으로 인하여 시선 외에는 흐릿해져서 전체 화면을 아우러서 봐야하는 영상 또는 일반 게임 콘텐츠에 매우 부적합합니다.

6.2 콘텐츠 또한 부족합니다. 비전프로에서 보여준 공룡과 같은 3D콘텐츠가 있어야 비로소 가상현실에서의 콘텐츠 소비에 의미가 있을듯합니다.

+ 이용성

우선 안경을 썼을 때 불편함은 없는가

네 있습니다 별 짓 다 해도 전 콧등이 눌리고 아프고 무겁습니다 저는 일회용 렌즈를 강추 하겠습니다

7. 여담 : VR / AR과 비전프로

애플은 위와 같은 VR의 포지션을 잘 이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VR이 아닌 공간컴퓨터라는 정의를 들고 나왔으니까요.

비전프로를 그렇다고 깍아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애플 다운 훌륭한 비전 제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VR /AR의 방향을 그려주었습니다.

VR이 아니기에 모든 감각기관을 활용하는 콘텐츠가 아닌 현실 위에 입히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주된 활용을 시청각에 집중하는 방향을 제안하고 있으니까요




한 줄 결론


레이싱 시뮬레이션 혹은 레이싱을 좋아하시는 분들, 나는 어려운 PC 설정이 싫다.

쉽고 간단한 레이싱을 위해서 구매하세요.

그 경우 강추 그외에는 다른 VR 경험을 기대하고 구매한다면 비추

길고 쓸데없이 진지해져 버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608358?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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