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 美서 연일 최저가…수익성 강화 대책은?





삼성·LG, 경기침체·경쟁심화로 TV 수익성 악화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수요 개선, 반전 카드되나

14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최근 LG 65인치 미니LED 8K와 삼성 65인치 퀀텀닷(QD)-올레드 TV의 가격은 각각 1499달러, 15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가격이다.

삼성 77인치 QD-OLED TV 가격도 사상 최저가인 1799달러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당시 최저가(1999달러)보다 가격이 200달러 더 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을 맞아 판매 증진을 위해 이처럼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화질로 슈퍼볼 경기를 보고, 지인에게 이를 과시하기 위해 프리미엄 TV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슈퍼볼은 지난 11일 열렸다.

하지만 양사가 공격적으로 프리미엄 TV 가격을 낮추며, 올해 TV 사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들린다. TV는 가격 하락에 비해 수요가 늘지 않을 경우 수익성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양사 TV 사업은 적자가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의 VD 및 가전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7400억원에서 3분기 3800억원로 하락했다가,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고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HE사업본부도 지난해 4분기 722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보였다. 특히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으로 내놓는 LG전자가 영업 측면에서 타격이 더 컸다.

여기에 하이센스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의 공세로 삼성과 LG TV 사업의 수익성은 올해에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중국 하이센스는 85인치 TV를 사상 최저가인 6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단 업계에서는 삼성과 LG 양사가 대형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 올해 열리는 파리올림픽과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도 판매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에 삼성과 LG 양사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8588116?od=T31&po=0&category=0&group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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