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검사로 치매 발병 10년 전 예측한다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혈중 단백질 수치로 치매 발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만다 헤슬레그레이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퇴행성 신경질환 연구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치매 발병 10년 전 미리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혈중 단백질에서 발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건강한 성인 5만2645명의 혈액 샘플을 선별했다. 혈액 샘플의 3분의2는 치매 예측 알고리즘 설계를 위한 기계학습 훈련에 활용됐고 나머지 1만7549명의 데이터는 모델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 활용됐다.

14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건강한 성인 약 5만명 중 1417명이 치매에 걸렸다. 연구팀은 혈장 단백질 1463개 중 GFAP, NEFL, GDF15, LTBP2 등 4가지 단백질의 혈중 농도 증가 수준이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와 강력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증상이 시작되기 10년 전에도 이미 4가지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신경세포인 성상세포의 구조를 지지하는 단백질인 GFAP는 GDF15와 함께 앞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로 제안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혈액 내 GFAP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정상 수치인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았고 알츠하이머병 발병 확률은 3배 가량 높았다.

연구팀의 치매 예측 알고리즘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세 가지 유형의 치매 발병률을 약 90%의 정확도로 예측했다. 혈액검사만으로 치매 위험을 예측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8584941?od=T31&po=0&category=0&group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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