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p-d9 게임패드 후기 2편

후기 1편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67765

1편에서는 배송 받고 이것저것 설정 해본 후 1~2시간 정도 플레이 해본 후기였는데요

주말 동안 빡세게 사용해보고 2편 후기를 써봅니다

일단 1편에서 추가 및 변경된 내용으로는

1. 그립감이 듀얼센스랑 완전히 똑같은줄 알았으나, d9의 스틱 높이가 미묘하게 높은 느낌입니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고, 버니어캘리퍼로 측정해보려고 했는데 어디갔는지 못찾겠어서ㅠㅠ

단시간 플레이로는 잘 체감이 안되는데 장시간 플레이 해보니 요 미묘한 높이 때문에 엄지손가락 관절에 약간의 부하가 걸리는 느끼이 오네요

2. 듀얼센스든 엑박패드든 일반적인 게임컨트롤러는 손에 쥐었을때 팔이 안쪽으로 모여서 손목이 자연스럽게 일자가 되는데,

태블릿에 장착한 d9패드는 좌우 길이가 상당히 길다보니 팔이 벌어져서 손목이 살짝 꺾이게 됩니다

키시v2나 백본원 같은 패드는 풀사이즈라서 체감이 잘 안됐는데, d9패드는 완전 풀사이즈다보니 확실히 체감이 되네요

그래서 그립의 느낌이 조금 어색합니다

3.

psplay 리모트앱에서는 터치패드 가상 버튼을 화면 좌/우측에 배치하여 포탈 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d9패드는 그립과 화면까지의 거리가 좀 멀다보니

스틱에 대고 있던 엄지를 움직여서 화면 상의 가상 터치패드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좀 불편합니다(손을 고쳐쥐고 엄지를 뻗어야 화면에 닿습니다)

포탈의 경우 스틱 모듈이 화면 베젤 부분을 덮고 있는 형태라서 그립과 화면까지의 거리가 더 가까운 디자인이라 좀 더 편하게 가상 터치패드 버튼을 누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은 플스 게임 할때 share 버튼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터치패드 클릭”을 share버튼에 맵핑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4. ps 리모트 플레이 시 ps5 게임에선 진동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었는데요

ps5 게임에서도 비햅틱 진동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 리모트에서 진동이 되더군요

예를들면 ps5용 디아4에서 독바닥 밟고 있을때 진동이 오는데, 이게 햅틱이 아니라 비햅틱 진동이라서 d9 패드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요런 진동(혹은 ps4 게임 리모트 시)의 느낌은 듀얼센스가 아닌 듀얼쇼크랑 거의 유사한 느낌입니다

5. y700 2세대 + d9 패드의 무게가 608g 정도 되는데,

확실히 y700 2세대 + 키시v2 사용할 때보다(480g)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원래 손목 상태가 좀 좋지 않아서 자주 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편인데

y700 2세대 + d9 패드를 장시간 사용해보니 확실히 손목에 부담이 많이 갑니다

무게 뿐만 아니라 1,2번의 영향도 큰 듯 하네요

손목 건강이 안좋으신 분에게는 추천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스팀덱이나 다른 umpc는 절대 못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