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의자가 써보고 싶었습니다. 기존 의자는 시디즈의 T50 시리즈, 2016년 구매한 제품입니다.
사실 이 의자도 별 불만은 없습니다. 적당히 편하고 적당히 늘어질 수 있고.
그래도 하도 의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해서 허먼밀러를 사볼까 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에르고 휴먼도 괜찮다고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전시장 가서 앉아보기도 했는데 사실 의자라는게 잠깐 앉아보는걸로는 잘 모르겠더군요. 마침 지난 12월 28일인가 예약 구매 세일 하길래 일단 질러봤습니다. 허먼밀러의 반값이라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
어제 배송 받아서 이거저거 세팅하고 앉아보는 중입니다.
이 의자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다양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단점 중 하나는 너무 조절하는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
조절하는데가 많다보니 내게 편한 자세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헷깔릴 정도입니다.
다행히 수입사에서 안내하는 동영상을 보고 얼추 맞췄습니다.
하루 앉아본거니 아직 익숙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첫번째 감상은 강력한 허리 지지 기능으로 이 의자 역시 삐뚤게 앉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허리 지지대의 텐션이 상당히 강력해서 제일 느슨하게 놓아도 허리를 계속 지지해 줍니다. 앞쪽으로 허리를 상당히 빼고 앉아도 허리가 둥글게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지지해줍니다.
이건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편하게 늘어지고 싶은데도 허리를 계속 받쳐주는건 어쩌면 조금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구매 전에 이 부분이 과연 괜찮을까 생각했었는데 업무하는 중에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메시 좌판의 마찰력입니다. 기존 시디즈 의자는 등판은 메시, 좌판은 페브릭이라 좌판의 마찰력은 크지 않아서 얼마든지 앉은 자세로 삐둘어질 수 있었는데 이 의자는 메시 좌판의 마찰력이 커서 한번 앉으면 웬만하면 미끄러지지를 않습니다. 즉, 자세를 바꾸려면 조금 엉덩이를 떼어야 할 정도입니다. 물론 이건 입고 있는 옷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을듯 합니다.
아직 하루밖에 안되서 사용기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느낌 기록해 놓는다는 의미로 적었습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60784?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