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차세대 프로세서 패권 경쟁…삼성·LG, ‘AI 프로세서’ 개발 ‘속도’




삼성·LG, 차세대 TV용 AI 프로세서 선봬

화질 개선하는 ‘업스케일링’ 등 AI 기능 구현

22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NQ4 AI’와 ‘NQ8 AI’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권의 지정상품으로는 △텔레비전용 마이크로프로세서 △텔레비전용 칩셋 △텔레비전의 밝기·채도·대비·시각적 영향 및 농도를 향상·조정·편집·수정 및 최적화하기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해당 상표권은 삼성전자 TV에 탑재되는 AI 프로세서를 지칭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 QLED 8K TV’를 선보이고,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NQ8 AI 3세대’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뉴럴 프로세싱 유닛(NPU)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삼성전자의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자사가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집대성 됐다”고 소개했다.

LG전자도 최근 TV용 AI 프로세서인 ‘알파8 AI 프로세서’와 ‘알파11 AI 프로세서’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각각 LG전자의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2024년형 QN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에 탑재된 칩셋이다.

‘알파11 프로세서’의 경우, LG전자가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투명·무선 4K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에도 탑재돼 이목을 끌었다. 알파11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4배 강력한 AI 성능을 통해 그래픽 성능을 70% 높이고 프로세싱 속도는 30% 빨라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AI 업스케일링은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많이 사용된 컬러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며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이제 가상의 11.1.2채널까지 변환해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이 AI 프로세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AI 시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화질·음질을 향상시키는 AI 기능을 비롯해 TV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세서가 필수적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추격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제조사들 역시 TV용 AI 프로세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TCL은 이번 CES 2024에서 미니 LED에 탑재되는 AI 프로세서 ‘AiPQ 울트라’를, 하이센스도 자체 개발 프로세서 8K 하이뷰 엔진X‘를 나란히 선보였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8544990?od=T31&po=0&category=0&group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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