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략 AM2 애슬론 64 시절 즈음부터 AMD는 CPU IHS에 ‘Diffused in xxxx'(CPU의 웨이퍼 DIE가 생산된 곳)와
Made in xxxx(최종적으로 CPU가 완성된 곳) 두 곳을 표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이 방식으로 원산지(?) 표기를 해 왔습니다.
근데 최근에 생산된 주차부터, 그냥 최종적으로 완성된 지역, 즉 후처리 공정만 원산지를 표기하고 실리콘 제조국은 삭제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절대다수의 AMD 칩들은 GPU CPU 불문 대만 TSMC에서 뽑고 있으므로 Diffused in Taiwan 표기가 있었는데, 이게 삭제된 겁니다.
AMD CPU의 후처리 공정은 말레이시아 or 중국에 있으므로, 앞으로는 Made in Malaysia 혹은 Made in China 두 곳만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AMD는 공식 답변에서 ‘AMD에서 제조하는 타 하드웨어(GPU나 FPGA, 칩셋 등)들과 표기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한 것’
이라 답변했는데, 실제로 GPU나 FPGA 등은 이전부터 쭉 CPU랑 달리 실리콘 DIE 제조국까지 따로 표기하고 있진 않으며
이러한 것은 엔비디아나 인텔 등 타사 제품들 또한 마찬가지기에 이 자체가 이상할 것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본문 기사에선 최근의 국제정세가 그러하듯 중공 측의 눈치를 봐서 ‘대만’이라는 표기를 최대한 지우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실제로도 얼마 전 AMD는 RX 7900XT/XTX 레퍼런스에 Made in Taiwan 표기를 계속 고수함에 따라
중국 본토에 판매하지 못 or 안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