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로 소소하게 포인트/마일리지를 모으는 하늘아이 입니다. 일부 내용은 한국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정보차원에서 공유해 봅니다.
연휴가 있는 주말에 짧게(?) 라스베가스를 다녀왔습니다. 월요일이 공휴일이고, 금요일은 아이들 학교가 쉬는 날이라서 목요일 밤에 가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베가스는 워낙 리뷰도 많고 아시는 분들은 많은 관계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원래 숙박권 소진을 위해서 저희 4인 가족만 갈 여정으로 잡은 여행이지만, 작년 말에 장모님이 오신 관계로 장모님도 모시고 간 여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모님 모시고 저처럼 여행가면 안됩…
[항공]
1/11~15로 포틀랜드–라스베가스 직항 노선이 있는 싸우스웨스트를 이용해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인트도 제법 있고, 컴패니언패스 (등록된 사람이 본인과 함께 여행갈 경우, 세금만 내면 1+1 을 할 수 있는 혜택) 도 있어서 미국내 노선은 이를 이용합니다.
왕복 약 2만 포인트이며 아드님은 컴패니언이 있어서 1명 분을 저렴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싸우스웨스트 는 포틀랜드 공항의 E동의 게이트를 이용하는 관계로 D/E 동에 있는 Capers Market 으로 갔습니다. 공항 라운지 멤버쉽인 Priority Pass 가 있으면 인당 28불까지 공제해 줍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먹을거리 + 마실거리를 샀네요
라스베가스 공항은 C 동을 이용하는데, 라운지는 D 동에 있습니다. 1번 터미널에서 블루라인을 타고 이동해서 가시면 The Club 라운지가 나옵니다. The Club 라운지는 언제나 아무런 기대 없이 가도 일반적으로 실망하게 되는데, 이번 라스베가스의 The Club 라운지는 그 중에서도 가장 별로였네요. 약 15분 정도 대기 후 들어갔는데, 음식은 늦게 나오고, 술은 알콜을 아끼고 싶은지 술맛도 안나고 + 토닉에 탄산도 없… Orz 시츄러스 무슨 술은 오이쥬스에 레몬이 살짝 발을 담근 맛이었는데… 이것도 영… 후우… 혹시 여기서 드실분은 와인이나 맥주를 드세요.
오이쥬스맛 칵테일… 하아…
[호텔]
숙박권을 털러 간 여행이었는데 일정이 바뀌어서 조금 변경이 되었습니다. 4박 동안 3곳의 호텔에서 머물렀네요 ㅎㅎㅎ
첫날밤은 마이베가스 (게임을 통해 코인을 모을 수 있는데, 그 코인으로 MGM 계열의 호텔에서 공짜방 및 다양한 할인/공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몇년간 돌린 관계로 코인이 많고요) 로 만달레이베이 투베드 룸을 잡았는데,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투베드
“룸”
코너스위트를 받았네요.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 지금까지 받은 업글 중에서 최고의 업글이었네요. 킹 사이즈 침대가 두 개라서 다섯명이 어찌저찌 다 같이 잤습니다. 둘째날 아침에 체크아웃 하기 위해서 짐 싸는데 아드님이 베가스에서 며칠 머문다고 했는데 왜 호텔을 나가냐고 강력하게 항의를… ㅋㅋㅋ
미안… 나중에 네돈으로 다시 오렴…
(방 두 개 중 하나는 찍지 않았네요. 방/화장실 구조는 동일합니다. 방 하나에 침대 하나가 있는 구조고요.)
아무튼 공짜방으로 받고 + 지난 시져스-MGM 매칭으로 받은 MGM 골드 등급이 이번 1월 말까지 유지되는 관계로, MGM 등급 혜택으로 리조트 수수료 + 주차비도 면제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공짜로 편하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MGM 골드 등급 이상은 만달레이베이의 전용 체크인/아웃 방(?) 에서 체크인이 가능한데, 여기에 물과 과자가 있으니 여기서 물을 좀 챙겨가시면 좋을겁니다. 한 사람당 하나라고 하지만, 몇개를 가져가도 별다른 말은 안합니다.
둘째+셋째날 밤은 힐튼 숙박권 4장을 털어서 왈도프 아스토리아 (힐튼 계열 호텔 브랜드 중 최상위 브랜드) 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와이프님은 힐튼 다이아몬드 등급, 저는 힐튼 골드 등급이라서, 조금이라도 업글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CES 가 있던 주말이라서 그런지 업글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에 약간 실망을 했는데, 처음 체크인 시 당연히 고지해야 할 음식/음료 크레딧에 대한 부분을 설명해줘야 하는데 이를 누락해 버리더군요. 모르는 사람은 그냥 놓쳤을 것 같습니다.
힐튼은 골드/다이아 등급인 사람이 미국내 호텔에서 숙박시 음식/음료 크레딧을 제공하며, 브랜드마다 이 금액이 다릅니다. 왈도프 아스토리아의 경우, 인당 25불, 최대 50불까지 제공되는데, 2박을 한다고 100불을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루에 50불씩 사용이 가능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만, 저는 호텔 담당자와 중간에 문자를 통해서 그냥 100불을 한번에 써도 괜찮은지 물어봤고 + 그렇게 해주겠다고 해서 그냥 100불을 한방에 썼네요. 참고로 방이 두 개라서 200불을 쓸 수 있었습니다. 크레딧은 호텔 내의 다양한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데, 저는 3층의 ZEN 카페에서 빵+커피를 먹었네요. 빵도 커피도 7~8불 정도 하기 때문에 4인 가족이 머무실 경우 빵 몇개를 구입하시고, 방에 있는 커피를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원래 이 호텔은 약 50불 정도의 리조트 수수료가 있지만 숙박권/포인트 숙박시 수수료가 면제이고, 주차는 옆에 있는 아리아 주차장에서 MGM 골드 혜택으로 무료 주차를 해서 추가로 낸 비용은 빵/커피를 먹느라 살짝 오버된 5불 정도만 내면 되었습니다.
(욕조 옆에는 입욕용 소금도 통에 들어있습니다.)
넷째날 밤은 숙박권을 모두 소진한 관계로 레비뉴로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방 두개를 잡았습니다. 저와 와이프님은 모두 시져스 다이아 등급인데, 시져스 다이아는 MGM 다이아 처럼 주차+리조트 수수료가 면제이며, 추가로 매년 100불의 Celebration 크레딧이라는 음식 크레딧을 주고 있어서, 이것들을 쓸 목적으로 이 호텔에서 숙박을 결정했습니다.
요금은 일요일 밤 방이기 때문에 좀 저렴해서 퀸 베드 두 개 방이 45불 정도였는데, 재미난건 같은 타입의 방이 저는 45불, 와이프님은 20불 정도로 차이가 나더라고요. 와이프님은 카지노도 안했는데 왜??? 라는 느낌이었네요? 뭐 그래도 가장 저렴한 방이라서 그런지 주차장 뷰의 방이었네요.
장모님이 호텔을 옮길 때마다 방이 다운그레이드 된다고 디스를 하셨… ㅎㅎㅎ
방 상태는 정말 최악이었는데, 청소가 너무 안되어 있더라고요 -_-;;;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끈적한 느낌이… 후우… 개인적으로는 매우 비추입니다. 지난 2022년 5월에 LINQ 에서 숙박했을 때는 상태가 나쁘지 않았는데, 여기는 별로더라고요.
사진상은 괜찮았지만, 화장실 바닥이 끈적… 후우…
[식당]
사카나 스시: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점심 시간에 다녀왔습니다. AYCE 초밥으로 일부 메뉴가 빠진 점심 가격이 27불, 일반 가격은 30불 입니다. 주문하면 가져다 주는 것인데 가격대비 괜찮았네요. 밥은 적고 생선은 적당했습니다. 개인적 추천은 할로피뇨 고추와 핫소스가 올라간 조금 매콤한 연어 초밥과 장어 초밥입니다. 개인적 평가로는 9/10점
탕탕탕:
저와 와이프님은 곱창전골, 장모님은 육개장, 아이들은 설렁탕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곱창전골은 양념장을 추가로 달라고 해서 넣었는데도 맛이 없더라고요 ㅠㅠ 곱창도 별로 안들었고요. 참고로 나중에 다른분께 들었는데, 거기가 얼마 전부터 맛이 너무 별로가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바뀐게 아닌가 싶네요.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어요. 개인적 평가로는 4/10점.
(양념장을 추가로 넣기 전의 모습. 어딜봐도 하얀 국물이라 매우 당황스러웠었죠.)
Mr. Tofu:
순두부집인데 밑반찬이 15가지입니다. 순두부를 시키면 작은 조기도 나오고요. 순두부는 뭔가 라면스프 맛이 나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보통으로 먹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매운걸 먹을걸 그랬나봅니다. 근데 매운건 엄청 맵다고 하더라고요. 반찬은 나쁘지는 않은데 전체적으로 좀 단맛이 강합니다. 김치도 감자도 단맛이 좀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듯 하네요. 저는 짠맛/매운맛 파라 반찬은 좀 별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찬 숫자를 줄이고 좀 더 맛있는 반찬이 올라와도 좋을듯 합니다. 그래도 가격이 나쁘지 않고 (순두부 한그릇에 18불이었던가)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고요. 개인적인 평가는 8/10점
John’s Incredible Pizza:
전국 체인점으로 피자부페+아이들 게임+탈것이 있는 곳 입니다. 저희 동네에 있었던 곳이 코로나로 문을 닫았는데 아이들이 매우 아쉬워할 정도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식당이라, 그동안 모았던 티켓 + 크레딧을 소진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하지만 피자는 저희 동네보다 맛이 없었고, 음료수는 탄산이 없는데다가, 커피도 분말커피를 아끼는지 너무 맹맛이더라고요. 그래도 샐러드 채소들은 싱싱했습니다. 게임도 문제가 많았는데 게임 중에서 티켓을 쉽게 받을 수 있는 Ball Drop 이라는 게임기가 있는데, 일정 시간 내에 50개의 공을 통 안에 떨어뜨려야 하는데, 이 공이 50개가 아니라 30개 정도만 떨어지고 나머지는 놓친 것으로 취급되더라고요. 크레딧을 다 털고 모은 티켓을 장난감으로 바꿨는데 너무 느리고 + 서비스도 개판. 일부 장난감은 없고, 고장이 났고요. 크레딧+티켓을 털러갔다가 여러모로 실망만 하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2/10점
ZEN 카페 (왈도프 아스토리아 3층에 위치):
식당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빵+커피가 괜찮았네요. 일반/초코 크로와상도 맛있었는데, 햄-치즈 패이스트리는 별로더라고요. 점수는 8/10점
고든램지 버거 (플래닛 할리우드 카지노 층에 위치):
가격이 2022년 5월 대비 거의 30~40% 가 올랐습니다 다ㅠ 이전에는 버거 하나가 18불 정도 였는데, 이제는 25불 정도 입니다. 스페셜버거는 34불 정도. 햄버거 4개, 어니언링, 음료 3개 시켰더니 150불이 나왔… 후우… 그래도 셀레브레이션 크레딧 100불을 써서 팁 포함 80 불 정도로 먹었네요. 호텔 내에 있는 식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른 가격도 이해가 될 정도로 요즘 가격이 미친거 같습니다. 그래도 음료수까지 해서 30불 내고 햄버거 먹기는 좀 애매하달까요? 개인적으로는 7/10점
후우… 27불짜리 버거…
받고나서 매우 당황스러웠던 메뉴/가격
식당들은 전체적으로 다시 간다면 사카나 스시 정도일 것 같습니다. Mr. Tofu 는 한 번 정도 더 갈 것 같은데, 아마도 다른 맛집을 먼저 간 뒤에 갈 것 같고요. 고기집들이 많아서 가고 싶었지만, 가격에 비해 별로 못 먹을 것을 알기에 패스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시는 분이시라면 굳이 한식당을 가시지 마시고 다른 맛집을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서부의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인 In-N-Out 이라던가, 한국에 들어간 쉑쉑버거, 오바마가 즐겨찾던 곳이라서 유명해진 Five Guys 등의 다양한 햄버거집이 스트립 거리에 있으니 즐겨보시거나, 유명 쉐프가 하는 다양한 식당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부페를 가시고 싶다면, 위키드 스푼 (코스모폴리탄 호텔), 바카날 (시져스 팔리스), 더 부페 (윈 호텔) 중 하나로 가시면 좋습니다… 만 가격은 비싸요.
[국립공원]
이번에는 장모님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서 국립공원을 보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10년도 전이지만 이전에 그랜드캐년을 다녀오셨던 관계로 너무 먼 그랜드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포기하고, 자이온 (Zion) 과 레드락을 다녀왔습니다.
자이언 캐년
은 호텔에서 아침 7시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하는 곳에서 너무 긴 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심지어 한 명만 일하고 있었네요. 약 30 분 정도 기다리는데 갑자기 차가 휙휙 빠져나가서 보니, 줄이 너무 길어져서 그냥 무료로 통과시켜 주더라고요.
아니, 이럴거면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QR/바코드로 찍는 것만 허용하면 쉽잖아…
자이온은 역시 자이온이었는데, 너무 멋진 계곡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랜드캐년보다 자이온캐년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3월은 셔틀이 운항을 하지 않고, 길에 눈이 녹지 않아서 미끄러워서 하이킹이 위험한 관계로 별다른 하이킹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심지어 입장한 차가 너무 많아서 중간에 임시로 입장을 막아버리더라고요. 몇 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다만 눈이 아직 남아 있어서 예쁜 곳이 더욱 예뻐져서 좋더라고요. 물론 눈이 없는 곳도 아주 예쁜 곳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편도 2시간 반 거리를 가서 1시간 반 정도 머무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드라이브 하는 길이 예쁘기 때문에 경치를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하이킹하기 좋은 시기에 가실 수 있다면 엄청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자이온을 가실분은 셔틀이 운항하는 시기인 봄 이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레드락 캐년
은 장모님이 자이온 보다 더 좋다고 평가하신 곳으로, 커다란 붉은 돌산들이 있는 곳 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입장하시려면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예약은 차 한대당 22불 정도로, Scenic Drive 는 총 13마일 정도의 짧은 일방통행 도로 입니다. 중간중간 멈춰서 하이킹이 가능한 곳이 있고, 암벽등반도 가능합니다.
비지터 센터 이후 첫번째 주차장에서 내려서 보시면 붉은 돌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원하시면 하이킹을 해서 내려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잔돌이 있어서 좀 미끄러워서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가실 분들은 신발을 잘 신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약간만 내려가서 사진 몇 장 건지고 왔네요.
비지터 센터의 창문에서 찰칵. 다른 사진은 장모님이 찍혀 있으셔서 패스.
추가로 브라이스 캐년 (편도 4시간), 데스벨리 (편도 2시간 반), 불의 계곡 (Valley of Fire, 편도 1시간 반), 그랜드 캐년 (편도 4시간), 앤텔롭캐년 (편도 5시간) 등 모두 추천하는 곳 입니다. 다만 베가스에서 가기에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를 두고 오시거나 일정을 잘 짜서 차로 이동하면서 근처 호텔에서 주무시는 동선을 구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베가스에서 당일치기로 가는 여행 패키지를 하실 경우, 거의 창밖으로 보고 + 사진만 찍는 여행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3인 이상 가족이라면 렌탈카를 이용하시는게 더욱 저렴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기타]
만달레이 베이는 수영장이 유명한데, 겨울이라서 수영장을 즐길 수 없었네요. 파도풀과 유수풀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아보였습니다. 실제로 베가스 호텔에서 가장 유명한 수영장 중 하나 입니다.
왈도프 아스토리아에는 하우스카가 있는데 2마일 이내로 아무곳이나 데려다 줍니다. 다만 호텔->아무곳은 가능하지만, 아무곳->호텔은 안되니 주의하세요. 이번에는 아쉽게도 이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추가로 여기는 카지노가 없어서 쾌적하게 숙박이 가능합니다. 근데 방에서 약간이지만 담배냄새가 나기는 하더라고요.
슬롯머신을 만달레이베이, 아리아, 코스모폴리탄, 플레닛 할리우드에서 즐겼는데, 플레닛 할리우드가 가장 별로였습니다. 같은 게임을 했는데 다른 곳은 약간 따거나 본전 정도가 가능했는데, 여기는 그냥 폭망… 후우…
덕분에 오늘도 일합니다 ㅠㅠ
여기는 슬롯머신도 하지 마세요. MGM 계열이 좀 더 잘 주는 것 같습니다.
시져스 다이아는 매달 티켓을 두 장 주는데, 주로 하이롤러 (초대형 대관람차. 높이 168m, 탑승하는 방은 하나에 40명까지 수용 가능) 를 줍니다. 근데 저희가 간 기간 동안은 수리를 하느라 작동을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장모님 모시고 태워드리려고 했는데 망… ㅠㅠ 만약 타실분은 밤에 타시면 베가스 야경과 함께 벨라지오 분수쇼와 스피어를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시져스 다이아+와 MGM 골드+는 각 호텔 식당들에 전용라인이 있습니다. 아침에 셀레브레이션 크레딧을 쓰기 위해서 별다방에 갔는데, 전용줄에 서서
공식적인 새치기를 했더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을 하니 뒤에서 구시렁구시렁…
아니, 서버가 불러서 주문한건데 욕을 하면 안되지… 자본주의 나라 끝판왕인 미국에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비슷하게 고든램지 버거 역시 긴줄을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카지노 호텔에 있는 마트에서 파는 24온스 짜리 맥주는 무려 11불이나 하더라고요. 1리터 물은 6불 정도.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달까요.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마트에서 물+맥주를 사가지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립에 보면 약국/마트인 CVS 가 있는데, 여기서 미리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외곽으로 가시면 Vons 라던가 Albertsons, Target 등의 대형 마트도 많으니 이를 이용하세요.
시져스 멤버는 하이롤러 근처 야외주차장이 공짜인듯 합니다. 다이아는 확실히 공짜인데, 다른 등급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주차장에서 스피어 보기 좋더라고요. 추천.
간단하게 스트립에 머무실 분들은 렌트카 대신 우버+버스/트램을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다만 이 경우 음식/물건/술 가격이 비싸니, 스트립에 있는 CVS 를 애용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왈도프는 바로 옆에 CVS 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렌트카를 하실 분은 카지노 등급에 따라서 숙소를 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식당이나 다른 괜찮은 식당은 스트립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요.
[개인적 평가]
전체적으로 베가스는 한동안 쉬어도 되려나? 싶게 다녀왔습니다. 호텔 구경도 다 했고, 그랜드캐년, 앤텔롭, 자이온, 레드락까지 다 봤달까요? 다음에 간다면 캐년들을 좀 더 둘러보고 + 하이킹을 하고, 못 가본 브라이스나 모뉴먼트 밸리 등을 가는 로드트립을 하고 싶네요.
식당은 전체적으로 가격이 지난 22년 5월에 비해 상당히 가파르게 오른 느낌 입니다. 왈도프의 카페/식당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말이지요. 호텔/카지노 서비스도 뭔가 다운된 느낌이고요.
10~15년 전에만 해도 가성비 여행이라고 불릴 정도의 라스베가스지만, 이제는 돈을 펑펑 쓰라고 말하는 휴양지가 되가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오히려 베가스 스트립보다 주변 자연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말이지요.
그래도 장모님을 모시고 눈과 정전으로 뒤덮인 주말 (오레곤 주는 지난 주말에 눈 폭풍으로 많은 곳이 정전이 되었습니다.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았…) 을 어찌저찌 잘 피해서 잘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베가스를 가시고자 하는 분들은 기왕이면 시간 여유를 두시고 베가스 2박 + 다른 국립/주립공원 여행을 즐기시면 좋을듯 합니다. 다만 동선이 아주매우많이 길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데 주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37429?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