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는 처음 써봅니다.
먼저 저는 음향기기 쪽으로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그래도 음악 듣는것은 좋아하는 편이어서 가끔 보노보노님 글이 올라오면 재밌게 보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급 뽐뿌를 받아서… 산으로..
제가 쓰던 스피커는 매우 오래된 보스의 companion 3 sereies ii 였습니다.
오래 방 한칸에서 살기도 했고, 중고로 12만원 정도에 2010년도 쯤 샀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 컴퓨터에 물려있는 녀석인데,
사실 이 스피커도 제 귀에는 충분히 좋고 음량을 1/3도 못 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기기에 대한 마음은 있었지만 실행은 못하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거실에 놓을 기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보노보노님의 글을 보고 DAC부터 보기 시작합니다 @.@
한참 보던 와중에 아.. 선도 너무 복잡하고 정리가 귀찮으니 올인원으로 갈까? 하면서 KEF 라는 회사를 알게 됩니다.
LS 50 Wireless II 라는 제품이 적당할 것 같아서(혼자는 절대 못사지만 결혼이라는 이벤트와 친구들의 지원에 힘을 받아) 청음하러 가자! 해서 청음을 갑니다… 문제는 거기부턴데..
LS 50의 동생격인 LSX2 도 너무 좋고.. 그거 듣다가 LS 50 을 들으니 천국 간 것 같은 느낌이어서 ‘와 이걸로 하면 되겠다’ 세일도 하네 개꿀! 하는 찰라. 이왕 온거 더 좋은 것도 들어보자! 해서 이것 저것 듣게 됩니다.
하…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예산을 훨씬 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뭐에 홀린듯.. 와 이건 볼륨 10만 틀어도 너무 좋은데?? 하면서 집에 오게 되죠.. 사실 Proac을 사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고,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LS50 wireless ii도 좋지만 이 조합도 좋다 체급을 무시 못한다! 하는 말에 혹해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System audio 라는 회사는 잘 모르고 있던 회사인데, 업력은 그래도 꽤 있는 회사 같았고 NAD는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사실 C700이라는 모델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일단 집 거실에 셋팅을 시작했는데, NAD의 bluos를 처음 써 보시는 분이라면 인터넷 연결시 유선 연결이라면 단독 연결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구축이라 공유기 하단에 분배기를 두고 거기서 선을 입력했더니 업데이트등의 기기 자체에서 되는 기능은 잘 되지만 bluos에서 기기를 찾지를 못하더라고요. C700자체가 WIFI를 지원하는데, 여기서 엄청 삽질을 했습니다. 설명서나 설정 어디에도 WIFI를 켜는 법이나 셋팅하는 법이 안나오더라고요 @.@ 여러 삽질 끝에 전화로 확인해서 그냥 인터넷 선을 빼고 초기화를 하니 BLUOS에서 기기를 찾게 되고 WIFI를 거기서 설정하였습니다. 유선 연결이 없고 새로 부팅이 되면 자동으로 WIFI우선으로 찾는 걸 몰라서!(어딘가 써주기는 해야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이폰의 에어 플레이2는 잘 연결되는데 안드로이드폰으로 크롬캐스트 연결을 시도하니 잘 안되더라고요.. 제 기기 문제인지 제가 뭘 잘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피커는 패시브 스피커로 선만 잘 연결해주니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음색은 뭐랄까.. 좀 차가운 느낌? 쨍한 느낌이 나는 소리가 나고 볼륨을 어느정도 높이기 전까지는 베이스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가요를 들을때나 힙합? 장르를 들을때는 이어폰으로 들을때에 비해서 깨끗한데 좀 허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다만 클래식이나 재즈 장르중 관악기가 들어간 음악에서는 오히려 악기마다 분리가 잘 되어서 재밌는 소리가 납니다.
bluos는 칭찬이 대단해서 저도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는 좀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음향 소스마다 음량 차이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bluos 로 bugs를 통해 음량 10으로 듣는것과 airplay를 통해 음량 10으로 듣는게 소리 크기가 다릅니다. (bluos-bugs 조합이 소리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특히 HDMI ARC로 TV 소리를 연결하면 3~4배는 크게 올려줘야 제대로 소리가 나는 점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청음실에서 듣는것과 집에서 듣는것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음실에서 10으로 들어도 엄청 잘 들리고 아름답던 소리가 집에서는 25이상 올려야 들리네요. 청음실 AMP가 좀더 출력이 좋은 제품이어서 그런것인지..
그래도 매일 아침 혹은 밤근무 후 퇴근하고 듣는 음악은 정말 너무 좋으네요 티비를 잘 안보게 되었습니다.
요새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을 보니 그 분들이 쓰시는 시스템도 사서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막 들어서 저도 제 시스템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제가 산 제품은 사용기가 잘 없더라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c700 + SYSTEM AUDIO(잘못된거 수정했습니다) 40.2 구매했다.
2. 스피커 사세요 10번 사세요~ ^^
ps:고수님들께.. c700은 ESS9010 DAC에 80W정도의 AMP 인것 같은데..더 풍성한 소리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완전 처음이라서요 HIFI…)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37991?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