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23년 투자 후기(7)-IRP 적립식 장기투자(5년차) 결과 공개

나의 2023년 투자 후기(7)-IRP 적립식 장기투자(5년차) 결과 공개




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시리즈처럼 연재하고 있는 저의 2023년 투자 후기 일곱 번째 글이자 마지막 글입니다.

많이도 썼네요;;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연재를 이어나가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02344?od=T31&po=1&category=0&groupCd=allreview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03495?od=T31&po=0&category=0&groupCd=allreview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05332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15479


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21907


https://www.clien.net/service/board/regist?boardCd=use&boardSn=18525748&mode=update


늘 그렇듯이 이 글을 읽기 전에 앞의 글들을 먼저 읽으시면 좋고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연금저축에 비해 다소 열등한(?) IRP 계좌에 대한 설명입니다.  IRP는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연금계좌의 일종으로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연금저축과 매우 유사합니다. 저의 IRP 계좌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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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에 비해 훨씬 심플하죠? 5년 간 총 1,500만 원을 납입했고 그간 세액공제 혜택으로 납입금의 13.2%인 198만 원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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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까지의 운용수익은 510여만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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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카톡으로 오는 알림 문자인데 수익률은 이 정도입니다. IRP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수익률은 연금저축에 비해 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밑에서 설명드리고 수익률보다 저를 기쁘게 하는 것은 매달 운용기간이 30일씩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1,788일이나 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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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할 경우 비과세재원이 따로 없기 때문에 현재 평가금액 전액(과세재원+운용수익)에 대한 16.5%인 330여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그럼 이 정도로 IRP 투자 현황에 대해서 마치도록 하고요. 연금저축과 IRP의 결정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안전자산 편입

연금저축과 달리 IRP에서는 30%의 안전자산 비율을 맞춰야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안전자산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네. 대부분 채권이 떠오르실 겁니다. IRP에 30%의 안전자산 비율을 설정한 이유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IRP는 최후의 보루인데 주식 100%와 같은 지나친 공격적인 투자를 막기 위해서이죠. 그러나 저처럼 투자 기간이 많이 남은 사람은 주식이 채권보다 안전자산인데 이렇게 제한을 해 놓으니 장기적으로 주식100%인 연금저축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싫어서 안전자산 중에서 최대한 주식 비중이 높은 TDF 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 중도인출 불가

연금저축과 달리 IRP는 중도인출이 불가능하고 중도해지만 가능합니다. 즉 일부 인출이 안되기 때문에 IRP에 들어간 돈이 필요하다면 연금으로 수령하거나(연금저축처럼 55세 이상부터 5.5% 저율 과세), 해지해서 세금을 내고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중도인출 불가가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돈을 중도에 인출하고 싶은 유혹을 막아 강제로 노후를 대비하게 된다는 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IRP는 연금저축에 비해 불리하고, 제가 연금저축에만 세액공제 한도를 넘어선 금액을 납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대출 불가

우리는 흔히 담보대출이라고 하면 주택담보대출만 떠올리지만 사실 담보잡을 물건이 있는 경우 대출은 거의 다 가능합니다. 주식도 가능하고 심지어 예금담보대출도 있더군요. 주식도 가능하고 연금도 가능합니다. 주식담보대출의 경우는 증권사의 밥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이율을 자랑하긴 하지만요. 그에 반해 연금담보대출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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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용하는 증권사의 경우 연금담보대출의 금리는 현재 5.2%입니다. 연금의 60%까지 가능하고 담보비율은 140%라고 합니다. ETF 보유시에는 불가능하고 펀드만 가능합니다. 금리가 어떤가요? 제가 현재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금리와 비교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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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의 금리 5.24%로 나오는군요. 우연의 일치지만 금리가 똑같습니다. 아니 담보가 있는 물건과 신용 대출의 금리가 똑같다면 연금담보대출의 금리가 폭리가 아니냐! 라고 분노하실 수 있지만, 주식담보대출에 비하면 선녀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검색해보시죠. (결이 다른 얘기지만 이런 점에서 주택담보대출를 일으킨 부동산 대출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힙니다.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대출 중에서 가장 금리가 저렴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다만 부동산 레버리지는 마켓 타이밍을 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 성향과는 맞지 않습니다.)

이정도 금리면 평소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저는 연금담보대출을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대폭락장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제 연금저축 자산이 현재 2억 2천 정도인데 반토막이 난다고 가정합시다.(물론 2009년의 역대급 금융 위기가 찾아와도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환쿠션 때문이죠.) 그러면 1억 정도일 때 제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6천 만원입니다. 이때 대출을 일으켜 폭락한 지수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회복 탄련성을 믿고 말이죠.

지금까지 IRP 계좌에서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어쩌면 한 해에 세액공제 혜택 40만 원 정도를 받기 위해 투자하는 계륵 같은 녀석이기도 한데 정말 이 자산만큼 없는 셈 치고 무조건 노후 준비용으로 쓰자고 관점을 전환한다면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제 2023년 투자 후기는 모두 마치고요. 앞으로는 2024년 투자 기록을 한 달에 한 번씩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제 투자 방법이나 마음가짐은 그때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고요. 그동안 글 읽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28758?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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