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프로 맥스, 간단한 사진 사용기

시작에 앞서 3줄 요약 들어갑니다.

– 5x 망원과 0.5x 초광각은 여전히 별로 (센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 1x의 48M 메인은 여전히 강력하나 14 프로 대비 큰 차이점은 없다

– 1x의 48M 메인의 경우 특정 조건에 한해서는 FF 카메라에 비등할 정도로 좋다

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기 전에 직전 모델인 14 프로맥스와 FF 미러리스(A7R3)와의 비교글을 먼저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iphonien/17765408?po=0&sk=id&sv=oddsandendsx&groupCd=&pt=0

CLIEN

1. 5x 망원… (3x도 마찬가지) 그리고 0.5x 초광각도 이제는 퀄리티 업이 필요할 때

개인적으로 5x 망원 렌즈단 자체는 훌륭하다고 여겨집니다. S20U의 4x 잠망경 망원에서 발생했던 잠망경 렌즈 특유의 문제점 (렌즈플레어가 잠망경 렌즈 특유의 모양으로 나타나는 현상 등)도 전혀 발견되지 않고 보통 120mm 망원단까지 가면 (FF 카메라라도) 야간 촬영엔 많은 제약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5x 망원은 야간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상당히 강력한 수준의 손떨방으로 엔간한 저가형 FF 망원렌즈보다는 덜 흔들리는 사진은 건질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작은 판형과 1,200만 화소의 한계로 인해 전반적인 퀄리티의 한계점은 굉장히 명확하며 특히 1x 42M 사진과 직접적으로 비교되니 5x는 폰카다운 성능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프로맥스의 5x 뿐 아니라 프로 3x도 동일)

그리고 이러한 센서의 한계는 0.5x도 동일해서.. 개인적으로는 14 프로와 15 프로들은 1x 48M 렌즈 하나만 달려있고 3x or 5x하고 0.5x는 옵션 정도로 생각하고 쓰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각 렌즈 별 35mm 환산 크롭팩터는,

– 120mm: 7.66x (=15.66mm)

– 48mm: 7.00x (=6.86mm, 24mm 판형의 2x 크롭)

– 24mm: 3.49x (=6.86mm)

– 14mm: 6.30x (=2.22mm)

입니다. 초광각과 망원도 4x 이하의 크롭팩터는 나와줘야 쓸만한 수준의 퀄리티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2. 여전히 훌륭한 1x 48M 카메라

42M 센서의 A7R3와 직접적으로 비교 가능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특정 상황(=풍부한 광량 등)에선 FF 고화소 미러리스와도 직접적으로 경쟁 가능하고 특히 ProRAW로 찍은 사진들의 계조 표현력은 FF 미러리스보다도 더 나을 정도고 ISO 1600 이하의 노이즈 처리 능력도 FF 미러리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저감도에서 활용성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점들은 14 프로에서 구현되었고 15 프로에서는 14 프로 대비 드라마틱하게 발전했다는 느낌까지는 없더군요. 그리고 직전 글에서 언급한 단점들(화이트 밸런스 문제, 전반적으로 거친 사진 등)도 그대로 유지 중이고요…

3. 결론: 14 프로 대비 실질적인 드라마틱한 발전은 없음

5x 망원은 3x 망원처럼 이미지 퀄리티의 한계는 명확하고 1x는 여전히 좋지만 14 프로 대비 큰 발전은 없습니다. 물론 영상으로 가면 외장 장치 ProRES 촬영이라던지 기능정 향상이 존재하고 사진도 24M 픽셀피닝이나 48M HEIC 등의 기능들도 있긴 한데 저처럼 기본적으로 ProRAW로 찍고 맥용 사진앱에서 JPG Export 쓰는 사람 입장에선 14프로 → 15 프로의 극적인 카메라 퀄리티의 발전은 크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1x 48M ProRAW로 찍은 후 3:2 비율로 조정, 맥용 기본 사진앱에서 보정 후 JPG 추출한 샘플 들입니다. (PC에서 원본 보기 후 사진을 별도 저장하신 후 PC에서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