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MS → 폰의 애플 → AI시대, 다시 MS로 1위 뒤집혀
10년 이상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란 위치를 지켜온 애플이 숙명의 경쟁상대 마이크로소프트에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2011년 엑손모빌(Exxon Mobil)을 제치고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으로 올라선 이후 거의 흔들림 없이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산업의 모든 룰을 바꿔놓는 시대가 열리면서 권력 이양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80년대 PC시대 때부터 이어온 두 회사 간의 디지털 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PC는 마이크로소프트, 휴대폰 시대는 애플이 주도한 데 이어 AI 시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 3800조 vs 애플 3773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년간 기업가치가 1조 달러 이상 급등한 데 힘입어 12일(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에 올라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2조8900억(약 3800조원) 달러 시가총액으로 장을 마감해 애플의 2조8700억 달러(약 3773조원)보다 200억 달러 높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년간 61%나 몸값이 높아지면서 39% 상승한 애플을 압도했다. 요인은 AI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빠르게 투자하는 동시에 윈도우, 오피스를 비롯한 자사 모든 제품에 AI를 빠르게 접목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라는 클라우드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가 클라우드 회사를 천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속한 변신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어왔다.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위에 생성형 AI란 소프트웨어적 혁신이 더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파괴적인 AI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체력과 지력을 다 갖췄다는 평가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생성형 AI 혁명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MS가 애플을 추월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49154?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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