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갑 앱에 한국 화폐 단위 ‘원화’ 아이콘 추가
교통카드 결제 수수료 두고 애플vs교통카드업계 줄다리기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기능 국내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애플페이 이용자들의 서비스 수요가 높은 데다가 애플 역시 교통카드 기능 추가를 위한 밑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과 교통카드사업자들 사이에 수수료 협상 등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 서비스 도입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11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사의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서버 업데이트 과정에서 한국의 화폐 단위인 ‘원화’ 모양의 아이콘을 새로 추가했다. 애플의 지갑 앱 관련 파일에는 ‘대한민국 교통’이라는 설명이 추가됐다. 지난 3일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에는 교통카드를 등록·제거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문서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에 업계와 소비자들은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 도입이 머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3월 현대카드와 손잡고 한국에서 정식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 애플페이를 활용한 교통카드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현재 애플은 호주 시드니,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북미 등에서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결제 수수료다. 한국 교통카드 사업은 교통카드 단말기를 제공하는 티머니와 캐시비 등이 부가가치통신망 사업자(VAN사) 역할을 한다. 이용자들이 교통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카드사들이 VAN사에 결제 통신망 사용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애플의 경우, 자사의 EMV 결제망 사용을 이유로 꼽으며 교통카드 단말기 사업자와 신용카드사에 수수료 부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결제 건당 애플에 수수료 0.15% 정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측이 EMV 결제망 이용을 위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때도 높은 수준의 수수료율이다. 중국은 0.03%를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 교통카드 기능이 도입된다면 카드사들이 애플 측에 부과할 수수료가 만만치 않을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260261?sid=105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8525465?od=T31&po=0&category=0&groupC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