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station Portal 간단 사용기

지난 12월 27일 쯤 주문했던 PS 포탈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저는 구매대행으로 주문했는데, 연말 연초 배송 지연에 오프로드까지 겹쳐서 받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네요.ㅠㅠ

PS포탈을 처음부터 구매할 생각은 없었는데, 의외로 써보면 평이 좋기도 하고 플스를 하도 안켠지도 오래되서 이게 있으면 침대서 뒹굴거리면서 쓸 수 있으니 활용도가 좀 올라갈까 싶어서 구매해 봤습니다.

덤으로 이번달이 생일이라 셀프 생일선물이기도 하고요.ㅎㅎ

패키지 입니다. 박스가 되게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작네요.

스팀덱 박스보다 좌우 폭은 좀 더 작고 높이는 비슷한 편 입니다.

박스를 열면 위쪽 커버 안에 C타입 케이블이 하나 들어있고 아래에 본체가 있습니다.

그 아래에 메뉴얼이 하나 있는데, 구성품은 매우 단촐합니다.

처음 개봉하면 화면에 보호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원버튼 길게 눌러서 켜라는 안내가 있네요.

뒷면은 아무것도 없이 널찍하게 그립부만 있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했던 케이스와 화면에는 강화유리 부착하고 그립 스킨? 테이프?를 부착했습니다.

케이스는 무게 때문에 씌우기 싫었고, 버튼이나 그립부는 보호하고 싶어서 뒤져보다가 슈퍼그립 테이프라는 제품을 찾아서 부착했습니다.

듀얼센스와 사이즈가 거의 같다보니 대체로 잘 부착됩니다.

그립 테이프로 뒷면까지 붙이고 트리거 아래는 남는 트리거 테이프를 부착해 뒀습니다.

일단 기기 생김새도 그렇고 뭔가 기묘하긴 하네요.

알리발 케이스 입니다. 아이페가 트래블 케이스라는데 이녀석이 제일 얇아보여서 주문했습니다.

무려 8일만에 와서 케이스가 먼저 도착해 있었네요.

무게도 가볍고 적당히 보호도 돼서 만족스럽습니다.

PS포탈은 블루투스 연결이 안돼서 좀 불편할 것 같았는데, 마침 집에 옛날 스위치용으로 쓰던 3.5 블루투스 동글이 있어서 꺾임 젠더로 연결했습니다.

딜레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네요.

근래에 모인 휴대용?기기들 입니다.

ROG ALLY, PS 포탈, 스팀덱 OLED인데 각자 나름의 매력이 있는 기기들 같네요.

일단 리모트를 평소에도 가끔씩 쓰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폰에 패드 연결하는게 썩 편한건 아니기도 하고 화면도 작아서 자주 쓰지는 않았습니다. PS포탈은 아무 기능도 없이 그저 PS5에 리모트 연결만 돼서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는 했는데, 의외로 써보니 연결 안정성도 괜찮은 편이고 화면이나 조작감 등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구매한 제품이 하필 일본판이라 약간의 문제가 있는데 5Ghz 대역에서 채널 인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WIFI 채널을 36번으로 내리니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네요.

더불어서 아이폰 테더링은 호환성 최대로 놓으면 뜨기는 하는데 에러가 나면서 연결이 안됐습니다.

다행히 집에 SCR01이 있어서 연결해보니 이건 잘 되더군요. 일단 집 WIFI나 SCR01이나 모두 연결은 안정적으로 잘 됐습니다만 외부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신호 간섭이나 수신 속도 저하 등으로 원활한 연결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이녀석을 휴대용 기기로 본다면 진짜 의미 없는 기기이는 하지만 PS5의 악세서리 개념으로 본다면 매우 훌륭합니다. 네트워크만 원활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조작감이나 화질도 매우 우수하니까요.

정발이 돼서 정가에 나온다면 (약 29~30만원 예상 중) PS5 보유자들에게는 꽤 만족할만한 기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리모트를 평소에도 쓰시던 분들이라면 강추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