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1,2학년과 함께 한 17일간 베트남 남부여행 (1탄)(스압)

안녕하세요.

초딩 1학년/2학년 아이들 대리고 베트남 남부 쪽 17일간에 여행 후기 입니다.

휴양지나 리조트 후기는 많은데, 도시를 옮겨가는 여행 후기는 많이 없어서

제가 직접 다녀오고 잊어버리기 전에 글로 남기려고 합니다 ㅎㅎ

질문 주시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 드릴게요!!

먼저, 일정은 호치민(3박)-나트랑(10박)-달랏(2박)-호치민(1박) 로 짰어요.

왜 호치민으로 다시 돌아오느냐? 비행기 표가 마일리지 표라 호치민 In/Out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만약에 그런 제약이 없다면 호치민-달랏-나트랑 아웃으로 하는 코스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다만, 나트랑 아웃　하게 되면 밤　뱅기 탈 확률이 높아져서… (저는 밤 뱅기 쥐약이라;;)

BTW 위의 일정으로 12월22일 ~ 1월7일까지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1.이동편

#비행기
호치민 In/Out은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고, 이동은 5시간~5시간반 정도 걸렸어요.
마일리지가 조금 여유　있어서 나트랑 in/out을 찾아봤었는데 도저히 잡을 수가 없고
비교적 호치민은 여유롭더라구요.. 시간도 낮 비행기이고 등급으로 수화물도 무게 추가가 가능해서
고민없이 호치민으로 정했어요. 거기서 전체 일정이 조금 꼬이긴 했슴다 ㅎㅎ
#Grab
하노이 출장 경험이 있어서 그랩 결제나 앱은 다 셋팅 되어 있었어요.
도보 10분 이상 거리는 전부 그랩 사용 했구요..
다녀와서 보니까 총 37번 탔더라구요..ㅋㅋ 차로 10분정도 거리는 2000~3000원 이면 가니 부담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참고로, 그랩 사용하실 줄 알면 공학 픽/드랍도 구지 할 필요 없어요. 그랩이 더 쌉니다.
글고, 나트랑 같은 휴양지는 그랩 기사들이 카톡　아이디를 알려줍니다. 받으셔서 조금 멀리 이동하실 때(시내-깜란등등)
이동하는 경우 출발지-목적지 카톡으로 보내면 금액 부르고 네고 가능해요. 경험상 그랩보다 20퍼 정도 싸요.
저도 기사 하나 잡아서 원숭이섬 투어 왕복/ 시내-깜란리조트/ 깜란-달랏 갈 때 이용했어요.
#슬리핑버스
가기 전에 제일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호치민 – 나트랑이 약 7시간 달랏 – 호치민이 약 8시간을 이동 해야하는데, 국내선을 탈까? 슬리핑버스를 탈까? 프라이빗 차를 부를까?
결국 둘다 슬리핑버스를 탔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출발하기 전에 슬리핑 버스 사진을 보여주니 꼭 타보고 싶다고 하였고, 실제로 타보니 생각보다 시설도 좋고 편해서 놀랐어요.
예약은 Klook에서 해도 되는데, 시간대가 한정적이라 vexere앱깔아서 예약하면 더 저렴하고 예약도 전혀 어렵지 않아요.
아이들과 이동이시라면 24인석인 버스를 추천 드리고, 초딩 저학년 정도는 한 칸에서 같이 있어도 상관없어요.
저도 호치민-나트랑은 모르고 4자리 예매했는데 달랏-호치민은 2자리만해서 그냥 껴서 탔어요 ㅎㅎ
사이즈는 제가 181cm인데 조금 짧긴 해요 다리 좀 구부리고 있어야 해요. 못 탈 정도는 아닙니다.
승차감은 그냥 포기하는게 좋습니다ㅋㅋㅋㅋㅋ 버스 승차감보다는 도로가 너무 좋지 않고, 그보다도 클락션 소리가 더더더 힘들어요 ㅋㅋ
그래도 가성비 좋고, 짐 싣는 것도 부담 없고, 다시 가도 이동 할 것 같아요
2. 숙소
총 6군대의 호텔을 이용했어요.. 짐 풀렀다 싸기의 달인이 된 듯 합니다.
#호치민-셔우드레지던스 <강추>
종합적으로 제일 좋았던 숙소 같습니다. 가격도 갠츈하고, 벤탄 시장과의 거리도 좋고, 수영장 매우 만족스럽고 냉장고 세탁기 잘 돌아가고!!
#나트랑-메이플호텔 <약추>
위치는 좋으나 시설은 그냥 그냥 호텔입니다. 조식은 나쁘지 않구요! 윗층이 다 아파트라서 호텔은 다 저층이에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10층 언더 였던듯.
#나트랑-메이플아파트 <추천>
위의 호텔과 같은 건물이고 아파트형식은 다 고층입니다. 바다 뷰를 추천드리고 진짜 바다 시원하게 보입니다. 빈펄섬까지도 막힘없이.. 냉장고 빵빵하고 세탁기도 있고 베란다도 넓어요.
*왜자꾸 냉장고 얘기를 하냐면 베트남 일반 호텔들 냉장고(1칸짜리 조금한 냉장고)들은 정말 안시원합니다. 이게 고장났나 할 정도로 안시원해지는 곳이 많아요. 반면 이런 레지던스는 냉장고가 두 칸 짜리라서 확실히 달라요. 과일이나 맥주나 온도가 중요하자나요? ㅋㅋㅋ
#나트랑-모벤픽리조트 <강추>
알마 리조트와 끝까지 고민했는데, 알마를 안 가봐서 비교는 못하지만 만족합니다. 조금하게 애들 놀만한 실내 놀이터도 있고,
워터파크도 잘 되어 있어서 2박3일동안 물 놀이 원없이 하고 왔어요. 안에 조금한 편의점이 있긴한데 물 같은 건 한 번 배달 시켰구요, 음식도 한번 배달 시켜서 먹었어요. 매일 오후 3시에 하는 초콜릿 뷔페도 크긴 않지만 재밌게 즐겼어요.
#달랏-콜린호텔<강추>
나 혼자 산다에서 나와서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야시장이랑 바로 붙어있어서 위치 좋고 직원들 매우 친절합니다.
아침에 버스 기다리는데 무슨 버스 기다리냐면서 버스 기사랑 직접 통화까지 해 가며, 알려주더라구요.
다른대에 비해 가격이 낮진 않지만, 다시 가도 콜린 갈 것 같아요.
#호치민-미구스타스호텔<약추>
여긴 달랏에서 낮에 이동 후 다음날 귀국 할 때까지 1박으로 있을 곳이라 극한의 가성비로 선택했는데
딱, 그 정도 시설이고 위치는 괜찮았어요. 직원은 친절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