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부터 6일 까지, 5박 6일간 괌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장인장모님, 아내, 8살 딸, 6살 아들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이렇게 6명이 다녀왔습니다.
괌으로의 여행은 이번이 처음 이었고, 복잡한 일정보다는 여유롭게 휴양을 하는것이 여행의 목표 였습니다.
6명으로 인원도 많고, 괌은 1월이 성수기라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이 비용이라면 더 멀리 혹은 동남아에서 더 오랜 기간동안 휴가를 보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항공사는 제주항공을 이용했고 숙소는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로 선택했습니다.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는 최근 리모델링하여 시설도 깨끗했고 서비스나 조식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풀장이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어린이 풀장에 미끄럼틀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틀은 랜트카를 이용하여 야시장, 남부투어, 쇼핑을 했습니다. 투어는 하루이틀이면 충분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투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대로 투어를 즐길수가 없더라구요.
대략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1일차
우리나라에서 10시 40분 비행기로 출국하여 16:10분에 괌(안토니오B.원팻) 국제공항 도착했습니다.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괌은 우리나라 보다 1시간 빠릅니다. (우리나라가 9시일 때에 괌은 10시 입니다.)
공항에서 빠져나오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공항 택시(6인 $40 공항세 없음)를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하니 날이 어둡고 배도고파서
목표했던 가벼운 해변가 산책 및 물놀이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리조트 룸 서비스를 이용해서 스테이크, 립, 피자 등을 주문해 먹고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숙소를 하루 더 이용하더라도 저녁 비행기로 새벽에 괌에 도착해서 월요일 부터 놀고 싶었습니다만..
첫날부터 무리하면 아이들 컨디션 안좋다고 하는 아내의 의견대로 진행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하루를 날린것 같아서..)
2일차
장인과 CCP에서 골프를 즐겼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인당 $170에 픽업, 클럽대여, 음료수까지 서비스로 줍니다.
정말 좋았던게 노캐디로 카트가 그린을 제외하고 필드 진입이 가능해서 자유롭게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앞팀에서 살짝 밀려서 항상 대기하며 플레이하던 터라 마음에 안들면 몇번씩 다시 칠수 있어서 연습 잘~ 하고 왔습니다.
오후에는 수영장과 바다에서 아이들이랑 신나게 놀고, 저녁에는 타오타오타씨 디너 쇼를 관람했습니다. 저녁식사를 1시간 동안 즐기고
1시간동안 쇼를 관람하는데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특히 관람객 몇명이 참여하여 함께 전통 춤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끼가 넘치는 한분이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3일차
랜트카를 이용해서 사랑의 절벽, 그리고 근처 해변에서 모래놀이, 바다수영, 스노쿨링을 즐겼습니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괌리프 호텔 앞이 물고기가 다양하게 있어 스노쿨링하기 좋다고 이쪽으로 이동해서 구경했는데
정말 머물던 숙소 보다 다양한 물고기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이라 차모로 야시장에 갔는데 이것저것 먹거리가 많긴했지만 복잡하고 줄도 길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것저것 맛보고 구경하고 싶었지만 대충 식사만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아쉬웠습니다.
4일차
오전부터 남부투어를 했습니다. 다녀온 곳은 스페인 광장, 에메랄드 밸리, 매리조 부두, 솔레다드 요새, 이나라한 정도 돌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경치를 보는 투어는 무리였습니다. 가볍게 후딱 보고 이동하며 드라이브하는 느낌으로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물놀이, 숙소 앞 바다에서 모래놀이, 스노쿨링을 했습니다. 숙소 앞 바다에는 물고기가 다양하지 않아서 재미는 덜했습니다.
5일차
하루 종일 수영장, 바다에서 보냈습니다.
계획했던건 애들은 물놀이하고 저는 누워서 낮잠자고, 책보고, 먹고 마시고 쉬는것이었는데
종일 애들이랑 놀고 미끄럼 타고 또 타고 또 타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저도 물놀이를 좋아해서 하거든요. 한참을 놀고있는데…갑자기 왠 퀸카 6명 정도가 수영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영화처럼 등장했습니다.
와…
6일차
아쉽게도 마지막 날입니다.
이른아침 베란다에 나와 책을 보고있는데 잠깐 보슬비가 내리더니 멋진 무지개가 뜹니다.
아이들도 일어나서 마지막날 괌이 주는 선물로 무지개를 보고, 일찍 식사를 마치고 바로 수영장에서 마지막 물놀이를 하고
4시 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6일 동안 정말 잘 쉬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유치원 방학 기간에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진정한 힐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돈이면 우리나라에서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서.. 맛난거 배불리 먹으며 몇일을 신나게 놀수도 있을것 같다?’ 혹은
‘어차피 주가 물놀이 인데.. 동남아로 갔으면 비용이 많이 절약 되었겠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도 아프지 않고
즐거운 여행이었기에 만족합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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