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이쪽에도 올리는 게 어떤지 의견을 주셔서 이렇게
다시 올려보아요
글 솜씨가 없어서 부끄럽네요ㅜㅜ
부족한 글 인데도 관심 가져주셔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드려요~~!!
전 교회를 다니고(안 좋은 시선이 많지만 이것 또한 교회의
잘못이라 생각하네요 실제로 안 좋은 일에 많이 관여를 하죠
ㅜㅜ) 나름 순수하게 다닌다 생각해서ㅋㅋ주님의 은혜라
생각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나 폐의 질환으로 고생하는 모든분께 치료방향의 선택이나
의료진의 만남이나 실질적인 치료에 있어서 주님의 은혜가 있기
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추가 사항——————————
댓글에 언급을 해 주셔서 제 환경을 살짝 추가해 봐요!
나이는 40대중반
술 X
담배 X
가족력 X
담배는 펴 본적 없구요
술은 고딩때 호기심에 한 두잔 마셔본 기억은 있네요
특별히 공기가 안 좋은 직장은 다니지 않구요
요리도 할 줄을 몰라서 그다지 하는 편이 아니에요!
의심증상
예전에 기침이 몇 달 안 멈춘 적이 있고
그 즈음에 왼쪽 흉통이 왔었어요
서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통증이 와서 인사하듯 허리를
숙이고 숨을 깊게 들이마셨었네요
이때가 이제 막 폐에 암세포가 생길려고 했을때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몇달을 겪고 그 뒤로는 아예 없어진 건 아니고
년에 한 두번씩 가끔 그래서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가 했어요
저열량 폐 ct를 꼭 찍어보시길 권해드리고
간유리에 따라 다르지만 항생제 처방 후 없어지지 않고
1센티정도 됐다 싶음 웬만함 수술을 최우선에 놓고 모든 걸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당연하지만 교차진료는 기본이구요
1센티 간유리를 뗐을때 확률이 1기암 45% 제자리암 53%
정도로 알고 있는데 결국 제자리 암도 암이기에 98% 암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커지면 커질수록 확률이 뒤바뀌겠죠?
어쨌든 제자리 암은 전이 확률은 적지만 그것도 적은거지
아닌 건 아니니까요!
수술은 일반 흉강경보다는 늑간보존로봇술 무조건 추천드리고
이 수술은 분당서울대와 고대구로만 가능합니다
———————————————————————
건강검진 ct에서 폐에 간유리음영이 보여
폐암의심으로 며칠 전 수술 받고 왔어요!
순수간유리에 크기는 1.5센티였네요
해외는 1센티부터 우리나라는 1.5센티부터는 적극
수술권유더라구요
17년 21년 23년 ct를 대학병원에 제출했는데
이상하게도 더 지켜보자고 내년에 다시 보자는 걸
제가 수술로 밀어부쳤습니다.
의사도 아닌 제가 면밀히 여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정도 크기에 모양이면 거의 무조건 잘라내는 게
맞더라구요
여러병원의 간유리 관련 교수님의 영상도 참고 했고요
또 병원에서 지켜보잔 말 듣고 그랬다가 갑자기 성장
전이가 돼서 후회하는 분 얘기도 들었구요
잘라서 아니면 그냥 운동하고 재활하면 되는 걸
수술하기 싫다고 이 불확실한 염증을 몸에 달고
또 일년을 놔둘 수 없었습니다.
수술은 늑간보존로봇술을 받았어요
보통은 흉강경 수술을 받는데 이게 갈비뼈 사이로
절개를 해서 하는 수술이라
그곳의 늑간 신경을 안 건드릴 수가 없는데요
운 나쁘면 늑간신경통 걸려서 아주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어요
마약성 진통제도 잘 안 듣고요
결국 신경차단술 알아봐야 하는데
효과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늑간신경통 통증이 크던 작던 걸릴 확률은
7:3정도 보는 거 같았어요 3 이 걸리는 쪽 입니다
근데 요 일년~일년반 사이에 늑간신경이 상하는
흉강경 수술의 단점에서 벗어난 늑간신경을 보존하는
로봇술이 상용화가 됐어요
금액은 몇 백 더 비싸긴 한데 후유증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늑간보존로봇술 하는 곳은
분당서울대 와 고대구로 이렇에 두 곳 뿐이구요
수술 시간은 염증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전 2시간 정도 걸렸어요
왼쪽폐의 20%정도를 절제했구요
떼면서 림프절도 같이 떼서 현재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간이 검사결과로는 95%확률로 암이 맞다고
수술하길 잘 했다고 허시더라구요
현재 퇴원해서 재활중인데요
늑간의 통증은 전혀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다만 아직은 퇴원한지 이제 일주일째라
기침때 약간의 통증과 뻐근함이 있고 몸의 컨디션
이 약간 오락가락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폐
수술 후 점차 좋아진다 하네요
아 수술부위가 신경이 아직 좀예민한 것도 있고
상처가 나으면서 딱지가 지면 간지럽듯이
그런것도 좀 있어요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 확 느껴지는게
숨이 쉽게 차기도 하지만
공기 순환이 안 되는 곳에 가면 숨 쉬는 게 답답해져요
이게 확 느껴집니다
현재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다음주를
약간의 떨림으로 기다리며 재활하고 있습니다
모두 폐암 걸리지 마시고 몸 관리 미리 잘 하세요!
술담배연기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기적 검사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모든 환우 분들과 그 가족분들 힘내시구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18118?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