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맥북의 테더링 용량을 줄이면서 편리함과 퀄리티도 포기하지 싶지 않아 사용하게 된 방법으로, 여기에 소개하는 방법 외에도 아이폰 미러링 방법은 많습니다. ‘
왜 *** 이란 앱이 있는데 굳이 이걸 쓰냐
?’ 같은 마음 상하는 댓글은 부디 지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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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3를 쓰다가 아이폰으로 넘어온지 이제 1년 정도 되어 갑니다. 아이폰을 쓰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애플워치를 쓰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댓가로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불편했던 것은 노트북이나 PC에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할 수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문자나 카톡은 아이메시지나 맥 카톡앱으로 대체한다고 쳐도 휴대폰 자체에서 해야 하는 컨트롤이 있는데, 이게 안드 시절에는 윈도우의 휴대폰 앱으로 미러링 걸어서 참 편하게 썼거든요.
암튼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지금 소개하는 앱은 이런 저의 바람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아이폰 화면을 맥에 미러링해주는 앱’입니다. 앱 이름(screen Mirror over USB)에서 보듯이 USB 로 연결하는 방식이고요. 시중에 WIFI나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연결 면에서는 더 편리한) 앱도 한, 두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결 품질이나 안정성면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만, 이 앱은 USB 연결의 거추장스러운만 견딘다면 아이폰에서 재생되는 4K 영상도 무리없이 미러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wiki 정보에 따르면) 몬터레이 이후 아이폰의 UI 컨트롤을 미러링 연결된 외부기기로 할 수 없도록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 앱 역시도 그 제한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즉, 앱 연결 시 뜨는 알림에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마치 맥의 키보드로 아이폰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처럼 메시지를 띄우지만 정작 컨트롤은 안됩니다. (유료 사용자에겐 뭔가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ㅡ,ㅡ)
그럼에도 이 앱은 아이폰 화면의 미러링, 그 자체 만으로도 훌륭하게 활용을 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 회사나, 외부에서는 무조건 휴대폰 테더링이나 데이터 쉐어링을 사용하는데, 틈날 때마다 유튜브 영상이나 인강을 듣고, 수시로 github에 데이터를 sync 하다보니 월말이 되면 100GB의 용량이 빠듯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자체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는 무제한이기 때문에 이 앱을 설치하고 지난 한 달 동안 이동 중인 아닌 경우라면 대부분 미러링으로 영상을 시청해 보았습니다. 그런 후 12월 데이터쉐어링/테더링 사용량을 봤더니 53GB 정도까지 다이어트가 되더라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Screen Mirror over USB 을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앱은 아래 링크에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설치하면 됩니다.
https://apps.apple.com/us/app/screen-mirror-over-usb/id1612180624?mt=12&utm_source=pocket_saves
설치가 되었으면 처음 실행할 때 한 가지 설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아이폰과 맥을 USB로 연결하고 아래 그림의 ‘Pair iPhone/iPad over Bluetooth’를 클릭합니다. 그럼 맥에서 블루투스 설정 앱이 실행됩니다. 그대로 두고 아이폰에서 불루투스 설정을 실행합니다. 불루투스 연결 대상에 맥의 이름이 보이면 클릭해 줍니다. 몬터레이 이후부터는 맥과 아이폰의 연결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에러가 뜹니다만 그냥 무시하고 설정을 닫습니다. 이제 다시 Screen Mirror over USB 앱을 실행해 보면 아래 그림처럼 아이폰 이름이 보일 겁니다. 그럼 설정이 끝났으니 잘 활용하시면 됩니다.
앱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미러링된 화면의 크기를 키워도 자동으로 비율 조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이즈를 조정할 때는 무조건 전체화면으로 하면 아이폰의 화면이 잘릴 수 있습니다. 적당히 미러링 화면과 아이폰 화면을 비교하면서 적정 비율을 찾아야 합니다. (이럴 때 Better Snap Tool을 추천합니다. ㅎ)
이 앱의 장점은 미러링을 하면 아이폰의 사운드를 맥으로 리다이렉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아이폰 화면에서 플레이되는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는 것이고, 혹시 1인 방송을 하는 분 중에 외부입력을 지원하는 믹서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아이폰에서 음악을 실행해서 BGM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비 SK 사용자인 경우 맥에 연결된 이어셋으로 통화를 하면서 녹음도 가능하겠죠?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17549?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