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게이밍 GPU는 AI에 우선 순위가 밀려 글로벌 공급 부족에 직면

엔비디아 게이밍 GPU는 AI에 우선 순위가 밀려 글로벌 공급 부족에 직면

퀘이사존

엔비디아(NVIDIA) 소비자용, 게이밍 그래픽카드는 최근 글로벌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요즘 시장에서 엔비디아 제품 재고를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2022~2023년 기간 동안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은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엔비디아 소비자용 제품은 글로벌 공급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만 업계 소식통을 인용한 MyDrivers 보도에 의하면 엔비디아 소비자용 그래픽카드의 공급량이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 GPU가 공급 감소 대상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RTX 40 시리즈의 공급/재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징둥닷컴과 같은 주요 판매처에서는 RTX 40 시리즈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며,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제한과 이를 회피하기 위한 RTX 4090D 모델 출시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그래픽카드 구매에 서두르고 있는 것도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중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재고가 바닥나고 있으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RTX 4090은 이미 아마존과 베스트 바이 같은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없으며, 중고 시장인 이베이에서도 웃돈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RTX 4090뿐 아니라 다른 RTX 40 시리즈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러한 공급 감소의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져있지 않지만 업계는 데이터 센터 부문 생산량 확대를 지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100, H100 등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용 반도체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게이밍용 그래픽카드 생산량을 감축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아직 소문에 불과하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엔비디아가 수익성이 큰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것은 타당해보인다.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지만 최근 몇 년간 PC 시장이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지난 암호화폐 사태와 같은 가격 급등 현상이 없기를 바래야 할 것 같습니다. 

퀘이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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