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기본 쿨러’ 그대로 써도 괜찮을까






CPU 오버클럭하면 기본 쿨러로는 열 방출 어려워져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본 쿨러로는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기본 쿨러가 CPU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할까. CPU에서 열이 발생하는 이유부터 차근차근 되짚어 보면 이해하기 쉽다.

CPU가 연산하려면 코어 내부에서 전자가 움직여야 한다. 전자가 이동하는 주기를 클럭(Clock)이라고 하는데, 클럭이 높을수록 전자는 더 빠르게 이동한다. 즉 연산 성능이 향상된다. 클럭은 사용자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데,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클럭을 높이는 작업을 ‘오버클럭’이라고 한다. 오버클럭이 적용된 CPU는 성능이 좋아지는 대신 발열도 심해진다. 전자가 더 빨리 이동하면서 마찰열도 늘기 때문이다.

CPU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쿨러는 이런 사용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오버클럭한 CPU에서 나오는 열을 제때 방출하지 못할 수 있다. 결국 CPU 과열로 성능이 저하되는 ‘쓰로틀링’ 현상이 일어나거나 심하면 CPU가 망가지기도 한다.

서드파티 쿨러 대부분은 오버클럭한 CPU의 열도 무리 없이 방출하도록 설계된다. CPU에 평소보다 많은 열이 발생해도 바로 식혀주니 쉽사리 고장 나지 않는다.

반대로 보면, CPU 설정을 바꾸지 않는다면 기본 쿨러를 써도 지장 없다. 하지만 CPU를 기본 클럭으로 사용하더라도 방열 효율이 좋은 서드파티 쿨러를 장착하면 열을 더 빠르게 식히므로 CPU 수명 연장에는 도움 될 수 있다.


CPU 기본 쿨러,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 상황 따로 있다

AMD 라이젠 CPU에 제공되는 기본 쿨러는 성능이 좋기로 정평이 났다. 기본 클럭으로 사용할 때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 CPU 클럭을 끌어올리는 ‘PBO’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열도 방출하도록 냉각 성능에 여유를 두고 설계한 덕이다.

PBO는 연산량이 많을 때만 임시로 클럭을 올리는 기능이다. 오버클럭과 기능이 겹치므로 동시에 적용할 수는 없다. 전력 소모량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CPU를 오버클럭하는 대신 PBO만 활성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땐 기본 쿨러로도 열을 제대로 방출할 수 있다 보니 굳이 서드파티 쿨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인텔 CPU에 제공되는 쿨러 성능은 평이하다. CPU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기본 쿨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AMD 기본 쿨러와 다르게 냉각 성능은 여유롭지 않다는 평이 많다. 게다가 고사양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오래 실행하면 열을 방출하기 위해 팬이 매우 빠르게 돌아가는데, 이때 발생하는 소음이 참기 힘들 정도로 크다는 소비자가 많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8511889?od=T31&po=0&category=0&group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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