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n년전 오늘”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기기와 몇 년전 기기를 비교해보고 돌아보는 컨텐츠를 하고 있는데요.
클리앙에도 1년 전에 아이폰 5와 14 프로를 비교하는 사용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더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2023년이 다 넘어가기 전에 겨우 마무리 지어서 이번에도 또 올려봅니다.
10년 전 오늘, 아이폰5와 아이폰14프로. 다시 보기 <1>
유튜브 클립으로도 짤막하게나마 자막만 넣어서 만들어봤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영상 2분부터 시청하시면 좋습니다.
클리앙사용기 게시판은 사진 업로드 제한이 있으니 최대한 줄여서 글 써내려가보겠습니다.
아이폰 5S는 2013년 9월 10일 첫 공개가 되었고 한국에는 그해 10월 25일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2013년 여름에 아이폰 5를 구매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냥 신제품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군입대(…)하기 전에 급하게 5S 상태 안 좋은 폰으로 기변을 하고 짧게나마 5S를 썼던 기억입니다.
출시 당시에 구매해서 썼던 아이폰이 아니다보니 사실 이번 컨텐츠를 제대로 적어보기에는 좀 아쉬움이 있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번 컨텐츠를 위해서 영상 초반부에서도 보셨다시피 알리발 부품으로 액정과 하우징 교체도 새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깨끗하게 비교를 해봤습니다.
당시에 아이폰 5S와 아이폰 5C,플래그쉽과 중급형 모델이 나뉘어 나왔듯이 지금도 15 일반과 프로 모델로 나뉘죠.
이런 면에서 보면 뭔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는 그렇다 하더라도 10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폰이 이런 홈버튼을 갖춘건 정말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아이폰 5S에는 터치 ID라는 지문인식 시스템이 아이폰에 최초로 도입되기도 했죠.
지금도 제일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 3세대에 지문인식 홈버튼과 광활한 베젤이 들어가긴 하지만 플래그쉽 기준으로는 아닙니다.
소재도 알루미늄에서 티타늄으로 크게 바뀌었고 이건 작년 컨텐츠에서도 소재에 차이가 있었죠.
알루미늄도 10년 전 아이폰 5S 처럼 다이아몬드 컷팅 넣고 잘 다듬으면 나름 고급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0년 뒤에 출시한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의 티타늄 소재는 확실히 눈으로 보기에도 차이가 크네요.
디자인 면에서는 카메라도 정말 차이가 큰데 이렇게만 놓고 보면 로고만 가리면 정말 이게 후속기기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카메라 사이즈만 봐도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고 일단 카툭튀가 참..
2013년에 카툭튀가 있는 스마트폰들이 꽤 있었지만 아이폰에게는 허락될 수 없는 단어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바로 그 다음해에 그것이 깨지기는 했지만 10년 전 5S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정말 평평했네요.
비슷한 배율로 사진 일부를 크롭하여 비교한 사진인데 한눈에 봐도 기술의 발전이 놀랍게 느껴집니다.
카메라 3개가 굉장히 괴랄하고 카툭튀도 심해지긴 했지만 사진 품질은 이렇게 보면 10년 동안 참 많이 개선 되었네요.
그리고 3.5 이어폰 잭도 10년 전에는 너무나도 당연했던 존재인데 10년 사이에 이제 있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충전 포트도 아이폰 15 시리즈부터는 라이트닝 포트를 버리고 USB-C로 바뀐 것이 차이점이겠네요.
그리고 그것 보다 더 상징적인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폰의 측면 무음 스위치입니다.
이건 2007년에 첫 선을 보인 아이폰 1세대부터 쭉 이어지다가 2023년 아이폰 15 프로에서 동작 버튼으로 바뀌었습니다.
내년 모델은 일반 아이폰 16도 동작 버튼이 들어간다고 하니 무음 스위치도 홈버튼처럼 점차 자취를 감추겠네요.
그 외에 외적으로 정말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사진 제한 탓에 이 정도로 줄여보겠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많은 분들이 쓰셨을 조합도 가져와봤는데 바로 유선 이어팟입니다.
그냥 이어팟도 아니고 무려 휴대용 케이스가 포함된 이어팟을 저는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이어팟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휴대용 케이스에 잘 정리해서 돌돌 말아 다니면 정말 편합니다.
보호 면에서도 좋고 선 꼬임이 없다는 점에서도 좋은데 어느 순간 이 번들 케이스가 사라졌죠.
그러면서 10년 사이에 아이폰 패키지 박스도 엄청난 다이어트를 한 모양입니다.
아이폰 5S의 박스와 올해 출시한 아이폰 15 프로 박스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정말 크네요.
이러다가 몇 년 뒤에는 박스도 없이 그냥 종이에 돌돌 말아서 주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이어트를 많이 한 모습입니다.
작년에도 컨텐츠를 준비하면서 느꼈지만 10년이라는 차이가 정말 크다면 엄청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뭔가 체감상으로는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돌아보면 정말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지네요.
스마트폰만 보더라도 이렇게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데 다른 것들을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어떨지 감도 안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여기에 남기고 싶지만 30장의 사진 제한과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이 정도로 간단하게 줄여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남겨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경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내실 없어보이는 컨텐츠지만 봐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502540?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