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뤼순 감옥 (Lushun Russo-Japanese Prison) 방문기 #4 (마지막)

Hanging room 입니다.

다소 불편할 수 있어서 19금 표시를 하였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934년 감옥에서 이 비밀 사형장을 증설하였다. 사형 선고 받은 수감자는 여기에서 교수형을 집행하였다. 사형장을 설립한 후 부터 감욕이 해체될 때 까지 여기에서 사형당한 항일투사는 헤아릴 수 없다. 1942년부터 1945년 8월까지 700여 명이 사형당하였다.

1945년 8월 16일 일본이 항복을 선포했던 이튿날 흉악무도한 일본은 무자비하게 공산당원 유통천, 하한청 및 기타 3명의 항일지사를 사형시켰다.

교수형 집행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다소 불편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교수형을 집행하는 장소입니다.

원래는 한번에 한명씩 집행하였으나 2차 세계대전 후반부로 가면서 집행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한번에 3명씩 집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시체가 아래 나무통에 들어가면 이를 검시하고, 매장하는 과정이 이어 졌는데 이러한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과정에 투입되었던 중국 간부의 증언이 벽에 걸려 있었는데 매우 가슴이 아프고, 또 슬펐습니다.

우리 독립운동가 분들도 이렇게 운명을 달리 하였을 것으로 생각하니 다시한번 눈물이 났습니다.

교수형이 집행된 분들을 매장하는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한켠에는 교도소 공동묘지를 보존해 두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하얼빈산 소나무로 만든 관에 안치돼 뤼순감옥 공동묘지에 묻혔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국 현지 신문 기사가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1064367.html

제가 방문하였던 감옥의 구조 상 찾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지가 부족한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래 훗날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우리나라에 모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거의 끝나 갑니다.

담장은 높고, 제 마음은 한 없이 무거웠습니다.

이제 들어 왔던 곳 옆 건물 입구로 나가게 됩니다.

제가 꼼꼼히 본다고 보았으나 안중근 관련 기록물은 못 보았습니다.

제가놓쳤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관람시간은 채 20분이 넘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롄에 방문하시는 많은 한국인들의 필수 코스 이지만, 접근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게시물을 4번에 나누어 정리하여 송구하지만, 뤼순감옥에 대한 간접 경험이나마 클량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상 뤼순 감옥 방문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