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4분기 결산

근심 가득했던 4분기가 어찌저찌 막을 내렸네요. 10월에 계좌가 녹아내릴 때엔 세상이 끝날 것 같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만회를 해서 약간은 안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가 너무 오른 느낌인데 수익 실현을 할 종목이 마땅히 없다는 게 불안 요소입니다. 적당히 팔면서 내년으로 넘어가고 싶었는데 딱히 팔 만큼 수익이 붙은 종목이 없습니다.

벼르고 벼르던 종목 다이어트를 조금 실시했습니다. 잡다하게 쌓아두었지만 별 성과가 없었던 종목들을 던지고 조금 주력으로 가져가고 싶은 종목인 하이로닉과 NI스틸을 비중 있게 실었습니다. 내년에는 종목 수를 더 줄여서 10개 내외로 압축시키려 합니다. 여러 종목으로 분산을 시켜놓으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는 하지만, 국장에게 허락된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불안감이 있는 터라 조금 베팅을 해 보려 합니다.

올해는 1년 내내 FOMO와의 싸움이었습니다. 2차전지는 애시당초 고평가라 생각하던 터라 코윈테크를 제외하곤 손도 대 본 적이 없었는데, 시장의 선택을 받고 달리는 걸 보니 계속 내가 틀렸나만 되뇌였었네요. 하반기 대형주와 조 단위 신규상장주들이 주도하는 상승세 역시 소형주만 공략하는 저로서는 같이 올라타지는 못 하겠고 지켜보며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겨우겨우 지수를 아주 약간이나마 아웃퍼폼하는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자책이 좀 심했을 것 같네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도 되지 않는 2024년이 다가옵니다. 저도 그렇고, 당에 계신 분들도 살아남는 투자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도 종목]

디엔에이링크

유니드

OCI

시그네틱스

DN오토모티브

씨앤지하이테크

제일테크노스

TIGER 인도 니프티50

KISCO홀딩스

[매수 종목]

지앤비에스에코 (추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