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랜서 디자이너 웅이입니다.
진작에 사용기를 올려보려 했던 컨텐츠인데 프리랜서 특성상 일감이 들어오면 덥석 물어야 하기에 업로드가 늦어졌네요;;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걸 올리게 될 줄이야..ㅋㅋ
어찌보면 휴일이 되어 자연스레 이런 딴짓(?)을 할 짬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경기가 좋지 않아 요즘 크몽에 문의 자체가 많이 줄었네요. 크몽도 어려운지 자꾸 쿠폰을 뿌려대고 시도때도 없이 쿠폰,할인 알림을 보내옵니다.
어서 이 겨울이 지나고 진정한 봄이 오기를.. 그리고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며 다가오는 총선에 현명한 한표를 투척!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따스한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도루코 면도기를 구매하게된 계기
원래 남자들의 자존심. 우리의 쏘니가 광고하는 질레트를 사용했었는데요.. 뭔가… 비싸다. 비싼데 딱히 이렇게 비싸야할 이유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체재를 찾다가 도루코를 발견하였습니다.
네이버에서 연말 할인으로 36,000원에 날 11개 + 면도기 본체 + 쉐이빙 폼 까지 주길래..’싸…싸다… 속는 셈치고 사볼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죠.
한가지 찜찜함.. 쏘니가 광고하는 질레트를 두고 굳이 일본 브랜드 써야할까?
도루코를 구매하면서 찜찜한 포인트는 ‘굳이 일본 브랜드’를 소비해야하는가? 였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적인 찜찜함은 도루코 브랜드를 디깅하면서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도루코는 ‘동양경금속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1955년 대한민국에서 시작한 토종 브랜드였기 때문이죠.
심지어 광고모델이 무려 조진웅씨였던 것입니다..
이제는 써볼까…?가 아닌 앞으로 내 남은 인생 면도기는 무조건 도루코다!!!가 됩니다.
세계 최초 6중날, 세계 최초 7중날 타이틀을 가진 도루코 페이스 면도기.
나아가 질레트 보다 성능면에서 앞서가는 포인트도 있었는데요, 도루코 페이스 면도기는 세계 최초로 6중날, 7중날 면도기를 개발한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날 갯수가 많은 것이 좋은 면도 경험과 직결되느냐고 묻는다면 확실하게 어떻다고 대답할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질레트도 6중날을 출시했다는 점과 제가 페이스7을 써본 결과는 만족스럽다는 점은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도루코 페이스 면도기들은 바디와 면도날이 호환되기 때문에 헤드가 움직이는 모션 면도기를 선호한다면 헤드가 움직이는 모델인 도루코 페이스 3D에 7중날을 다는 스펙상 최고 존엄 면도기를 만들 수도 있죠.
달러 셰이브 클럽 면도기로 잭팟을 터뜨리다.
미국에서 주목받았던 스타트업인 ‘달러 셰이브 클럽’의 면도기가 바로 도루코 면도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도루코는 이 달러 셰이브 클럽 주식 지분을 가지고 있다가 훗날 달러 셰이브 클럽이 유니레버에 인수합병되고 난뒤 지분매각으로 560억 정도의 영업외 수익을 얻어 잭팟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면도 경험
도루코로 넘어와서 좋은 것은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면도경험이었습니다.
질레트를 사용할 때에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도루코 페이스7을 쓰니 확실히 한 번 쉐이빙한 자리는 또 긁어내야 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다 보니 면도날 교체 주기가 짧아도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 피부 트러블도 줄어들어 좋았답니다.
아무래도 카트리지 교체식 면도기, 특히 5중, 6중날이 기본이 된 지금 시대에는 어찌되었던 간에 면도날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렴한 가격은 저에게 있어서 도루코를 선택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이엔드 면도기에 걸맞는 디자인과 그립감
요즘에는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이죠. 그래서 그 기능성 만큼이나 심미적 요소와 감성적인 요소들이 제품 및 브랜드 소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근래에는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지난 장마철에 아는 후배가 명품 브랜드 B사의 부츠를 신고 나타나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진짜 주목을 끈 건 식당에 가서 신발을 벗고 나서였답니다. 명품 브랜드를 신고 온 후배의 양말이 온통 이염되어있는 것입니다..;;; 나이가 좀 있는 저를 비롯한 꼰대들이 ‘야 그 돈주고 산 제품이 이염되면 안되는거 아냐?’ 했지만 후배는 씩 웃으며 ‘예쁘잖아요.’라고 시원하게 넘기더라고요.
그만큼이나 디자인이나 심미적인 요소가 크게 자리잡은 시대가 된 것이겠죠.
그런 점에서 도루코는 대단한 브랜드 경험을 심어주었습니다. 충분히 매력적이고 도루코만의 색을 지닌 디자인을 보여주었거든요. 심지어 3D나 페이스5는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기분이 산뜻해지는 느낌이랍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는 쉬크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질레트와는 견줄만하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기능성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이엔드 급 면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루코이지만 기능적으로 더 발전할 여지도 있습니다.
경쟁사인 질레트는 미세진동 기능으로 앞서가는 듯한 기능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질레트의 플렉스볼 기술이야 대응하는 도루코 3D가 있으니 괜찮지만 미세진동으로 만족스러운 기능성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쉽게 질레트에서 벗어나지 않을테지요.
그러니 도루코도 미세진동에 대응하는 기술개발을 해낸다면 새롭게 면도기를 소비하게되는 아주 젊은 신규 유입층에게도 어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냥 남는 시간에 제품사진 찍는 감각도 놓지 않고, 카피라이팅 작성하는 감각도 놓지 않으려 가볍게 만들어본 컨텐츠랍니다.
짧은 시간에 디깅하고 만든 것이라 내용에서 미비한 점도 있고 저도 잘몰랐던 내용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댓글로 정보나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재밌고 풍성한 컨텐츠가 될거라 생각해요.
사진도 일에 쫓기며 틈틈이 찍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즐겨주세요 🙂
감사합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92263?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