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마이크로LED 탑재 스마트워치 준비··삼성도 추격 속도




애플 LED 칩 공급사 오스람, 내년 양산 본격화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향후 2~3년 안에 마이크로LED를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를 출시할 전망이다. 마이크로LED는 품질은 우수하나 높은 제조원가로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애플은 최근 협력사를 통해 양산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부품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LED 가격이 높은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LED 에피란 소재가 비싸서 그런 건데, 사실 이 소재는 지금 시점에서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다”며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비싸게 팔고 있는 것인데 만약 애플워치에 들어가서 몇백만대 수준의 애플워치가 팔린다면 가격은 지금의 10분의 1 이하, 100분의 1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에피는 LED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로, LED 기판인 사파이어웨이퍼 위에 질화갈륨(GaN)층을 얇은 막으로 증착할 때 사용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피웨이퍼를 잘게 쪼개면 LED 칩이 된다. 애플은 대만의 에피스타와 에피웨이퍼를, 독일의 오스람과 칩을 공동 개발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람은 애플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말레이시아에 마이크로 LED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으며 내년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애플은 마이크로LED를 스마트워치에 탑재할 때 디스플레이 성능은 물론, 충전 등 사용성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마이크로LED는 기존 OLED 대비 신축성, 신뢰성, 휘도(밝기)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성을 지닌다. OLED에 비해 10~100배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평소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때 하루에 한번씩은 충전해야 하는데 마이크로LED가 들어가게 되면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가 4분의 1, 5분의 1 이하로 줄어들므로 한 번 충전해서 2~3일 이상 갈 수 있는 제품이 나오게 된다”며 “애플은 일주일 이상 가는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싶을 테고, 대낮에도 환하게 잘 보이는 제품을 만들어야 해서 마이크로LED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LED가 탑재된 첫 애플워치 울트라는 기존 제품 대비 화면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026년형 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현재 1.9인치에서 2.12인치로 늘어나, 최초의 2인치대 스마트워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또한 마이크로LED가 OLED 대비 2.5~3배가량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에 상응하는 폭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는 애플이 마이크로LED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면 삼성전자도 출시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를 탑재한 ‘갤럭시워치 울트라(가칭)’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은 물론 웨어러블까지 비슷한 전략을 갖고 있다”며, “애플워치에 마이크로LED가 적용되는 순간 프리미엄급 스마트워치의 왕은 애플이 되는 거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를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


http://www.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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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8488625?od=T31&po=0&category=0&group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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