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이드 수술 후 약 2년간의 변화




별 생각없이 살다가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물어보길래 클량에도 올립니다.

(아마 TV에서 나와서 그런거 같아요.)

2호가 2년 전 즈음에 아데노이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서울대병원에서 했으며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 무난하게 잘 마쳤죠.

아데노이드 수술 관련을 알아보게 된 계기.

1호는 잠투정이 거의 없었습니다. 누우면 거의 5분만에 잠이 들었죠.

그리고 중간에 거의 깨지 않고 6시에 일어났습니다. 100일 즈음부터 지금까지 9-6을 얼추 맞추고 있어요.

게다가 감기도 거의 걸리지 않았습니다. 코로 호흡을 기깔나게 했거든요.

반면 2호.. 잠드는 게 힘들어 보였으며 잠들어도 중간에 계속 깹니다.

무엇이 그리 괴로운지 소리내서 울기도 하고 그냥 깨는게 일상이었죠.

또한 일상 생활에서도 끙~ 또 끙~ 하면서 호흡을 잠시 멈추는게 보였었죠.

그리고 목감기에 엄청 자주 걸렸습니다.

그렇게 30개월 지날 때쯤에 1호와 2호의 차이점은 1호는 입을 닫고 자고 2호는 벌리고 잔다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본격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하는 동시에 서울대병원에 진료 예약을 걸었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은 아데노이드 비대증이었고 생각보다 상당히 흔한 질병이었습니다.

세균감염으로 인한 아데노이드가 팽창. 그로 인한 호흡 곤란이 원인이었죠.

간단한 검사 후 역시나 아데노이드 비대증 판정 받았고 바로 수술 날짜 잡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대학병원을 처음 가보기도 했고 수술이라니 막막했습니다.

제가 월차 내고 아이랑 둘이 병원에 갔던 상황이라 씁슬한 마음과 두려움이 컸는데

아이는 아빠가 쉬는 날이니 아빠와의 데이트 날이라고 신나서 창신동 장난감 거리에 갔던 기억이..ㅎㅎ

(저희는 1달에 한번씩 엄마랑 함께하는 단독데이트.. 아빠랑 함께하는 단독데이트 이벤트가 있습니다.)

잡설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수술 일정은 빠르게 잡혔고 일정에 맞춰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수술 후

수술 후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많이 개선 됐습니다.

아이는 자면서 코로 호흡하는 시간이 현저히 늘어났으며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많이 줄었고

여전히 평소에 숨을 참는 경향이 있지만 그 모습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코로 호흡을 하니 입으로 호흡할 때보다 목감기도 줄었어요.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있다면 대학병원 진료를 한번쯤 고려해보십시요. (수정)

– 목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

– 수면 중 자주 깨는 아이.

– 수면 중 침을 많이 흘리는 아이.

– 수면 중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

– 일상 생활 속 흡~ 소리를 가끔 내는 아이.

– 코를 자주 파는 아이.

– 중이염이 자주 오는 아이.

엄청 흔한 수술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 입으로 숨쉬는 아이들은 가습과 베개를 비는 습관 (베개는 어깨와 목의 경계에 낮은 베게로!) 이 중요하다고 합니다.ㅎㅎ

부모님들 화이팅!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87388?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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