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대만여행 여행기(5일차) – 먹자여행 잠정중단 : 화렌~신베이

8박9일 대만여행 여행기(5일차) – 먹자여행 잠정중단 : 화렌~신베이



못보신분들 을 위한

대만여행 1일차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59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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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2일차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6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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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3일차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6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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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4일차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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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성고양이유미의 집사 유미아부지입니다 ^^

대만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한지도 벌써 1달이 다 되어가네요

다시 일상에 복귀해서 살아가느라

여행기를 쓸 시간이 없네요

다시 사진을 보면 기억을 더듬어 대만여행기 5일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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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인 오늘은 화렌에서 출발해

대만 현지인의 집이 있는 신베이로 복귀하는 여정입니다.

여행객인 우리에겐 여전히 즐거운 여행5일차 였지만

현지인과 동생은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팍팍한 일요일

대충 여행분위기가 어땠을지 짐작하시고 읽어주세요


5일째 아침~!!!

화렌 치싱탄해변의 일출을 보기위해

알람까지 맞춰놓고 눈을 떴습니다.

근데 역시나 우리에게 그런 행운은 없었습니다.

어제 밤에 온 비의 여파인지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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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변에서 일출은 얼마나 멋있었을까요… 쩝

일단 일출은 포기하고 다시 눈을 좀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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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더 붙이고

조식을 먹기위해 다시 일어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좀 더 파래진것 같고 하늘도 좀 맑아진 것 같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먹부림 여행의 시작이니 호텔 조식은 빠뜨릴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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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깔끔한 식당으로 들어섰습니다.

백색을 깔끔한 테이블이 놓여져있는데..

음식이 안보이네요??

여기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주방에서 세팅해서 서빙해주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오… 먼가 깔끔하고 맛있어보입니다.

맨날 뷔페식 조식만 먹다 이런 조식을 보니 색다릅니다.

왼쪽 위부터

(홍차, 또우장(두유))

(오렌지, 죽에 넣는 고명, 버섯, 미소된장)

(미소된장소스 호박잎샐러드, 삶은 달걀, 만두, 고등어구이)

(흰죽)

정갈하고 맛있는 조식입니다.

덕분에 과식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가볍게 조식을 해치우고

치싱탄 해변을 걸어보기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치싱탄은 칠성담(七星淡) 이라는 뜻이랍니다.

저기 멀리서부터 먹구름이 걷히면서

새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우아~ 마치 스위스 알프스? 같은 느낌입니다.

회색먹구름 – 푸른바다 – 파란하늘- 흰구름 – 녹색 산

먼가 멋져 보이는 것이 가슴이 탁 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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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멀리 멋진 산과 하늘을 보다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뭔가 꿈틀거립니다.

주인없어 노지에서 지내는 개 몇마리가  평온하게 딩굴거리는 거군요..

‘들개인가? 혹시 사람에게 달려들지는 않겠지?’ 생각하며

반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먹구름이 점점 걷히면서

하늘이 점점 더 파래집니다.

이게 화렌의 명물 치싱탄 해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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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파랗고, 돌멩이는 이쁘고, 파도는 철썩이고~

돌멩이를 구경하면서

해변을 따라 한참 걷기 시작합니다.

치싱탄해변은 모래가 아닌 큰 돌멩이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태평양의 거센 파도에 닳고 닳아서

모든 돌이 둥글둥글합니다.

크기도 다양해서 계란만한 돌멩이부터 얼굴만한 돌멩이까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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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킬로 정도 걷다보니

발바닥이 아픕니다.

저기 보이는 끝까지 가보려했는데

포기하고 다시 숙소방향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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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걷이면서 점점 더 풍경이 멋있어집니다.

제 글솜씨로는 표현하기 힘드니..

사진으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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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잉?

아까 그 야생개들이 자리를 옮겨 일광욕 중입니다.

사람이 지나가도 반응을 하지 않는 걸 보니

완전한 야생들개는 아니고

그냥 밖에서 방치된 개들인 모양입니다.

그래도 무서우니 가까이 가지 않고

체크아웃을 위해 숙소로 들어갑니다.


짐을 챙겨 체크아웃하고

차로 출발을 하려는데

그제사서 깜박하고 안먹은 석가가..

이렇게 되어 있네요..

하루 지나서 먹으랬는데

이틀이 지나버렸습니다.

과숙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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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버리기 아까우니

나눠서 먹어봅니다.

까만 씨앗 둘레에 흰색 과육이 달달한 것이

이건 마치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바로… 한국에서 먹는 홍시 맛이군요

홍시의 씨앗 주변 그 달달한 느낌이네요

과숙성됐어도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홍시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실 맛입니다.


이렇게 과숙성된 석가를 해치우고

화렌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스쿠터와 차량이 공존해서 다니는 왕복2차로 도로

지역도시라 그런지 왕복 4차로 도로를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

아침에 날씨가 맑아지나 했었는데

하늘을 보니 다시 날이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대만이 섬나라라 그런지 날씨가 수시로 변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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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왜 왔지? 궁금해하며

시내풍경을 즐기는 사이 도착한곳은

짜잔~

넵 음식점입니다.

현지인이 호텔조식을 패스해서  좀 이른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배고픈 현지인이 들떠서



‘화렌에 왔으면 훈툰은 꼭 먹어봐야지~



여기 대통령이 와서 먹은 유명한 훈툰집이 있어~’


라고 했지만…

그 훈툰집은 때마침 휴무라 근처의 다른 훈툰집으로 왔습니다.

(대만여행을 가신다면 식당 휴무일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식당별로 휴무일이 천차만별이라 이렇게 헛걸음하기 십상입니다)

‘근데 훈툰이 뭐지?’ 라고 생각하며

가게에 들가는데 빚어놓은 만두가 있네요

훈툰은 일종의 완탕이라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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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蓮香扁食 (


https://maps.app.goo.gl/3hZp8uwFQTuL6WcU6


)

만두종류는 소고기, 버섯, 새우

완탕종류는 일반적인 완탕과 비빔완탕이 있는 모양입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춰

소고기 완탕/ 새우완탕/ 새우비빔완탕을 주문합니다.

소고기완탕 80대만달러(3200원)

새우완탕 95대만달러(3800원)

비빔소고기완탕 100대만달러(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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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탕은

예전에 홍콩에서 먹었던 완탕과는 좀 다른

우리나라 만두국과 좀 더 비슷한 완탕이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향신료를 싫어하시는 분도 충분히 드실수 있는

무난한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식탁에 비치된

장유(간장), 식초, 흑식초를 넣어서 드시면

맛이 또 달라집니다.

비빔완탕은

홍유(매운고추기름?)이 들어간

국물이 좀 적은 완탕이었습니다.

이것도 매콤하니 괜찮았습니다. ^^

뭔들 맛이 없을까요 ㅎㅎㅎ


이렇게 완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오니 하늘이 더 흐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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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밀크티는 거를 수 없으니

옆 밀크티 가게에서 차를 한잔 사서 산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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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아이스크림홍차, 우롱차 다 마셔봤으니

이번엔 타로밀크티로 마셔봅니다.

당연히 달고 맛있습니다 ^^

가격도 저렴합니다.

일반 우롱차종류는 40대만달러(1600원) 정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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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말 시골 읍내의 거리 같네요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지만

꼭 가봐야할 곳이 있습니다.

짜잔 바로 차를 파는 찻집입니다.

관광지에서 파는 차 말고

대만 현지인들이 차를 사서 마시는 곳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동행한 현지인분이 구글맵에서 슥슥 찾아서

방문했습니다.

我家高山茶 (


https://maps.app.goo.gl/75ktR2xd4RecVoJq5


)

워지아고산차

我씨가 하는 고산차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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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그냥 수수하게 생긴 차를 파는 가게입니다.

평소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대만에 가서 우롱차를 사서 대체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온거라

우롱차를 좀 보고 싶다고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일단 앉으랍니다.

그리고 능숙하게

우롱차를 우려서 한잔씩 마셔보라고 주십니다.

역시 전문가 답게 슥슥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으십니다. ㅎㅎ

우롱차는 은은하게 맛이 괜찮습니다.

그러면서 우롱차에 대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십니다.

관광지가 아니라 전혀 영어를 못하시고

우리도 중국어를 전혀 못하지만..

손짓 발짓으로 말씀해주시고

중간에 현지인이 통역도 좀 해준 결과

대만의 1000m이상 높은 산에서 자란 차를

고산차라고 따로 분류하는데

유명한 산지가

아리산 고산차, 리산 고산차 이렇게 있다고

방금 마신건 1200미터 이상에서 재배된 아리산 고산차라고 하네요

5탕까지 마셔도 괜찮다고

방금 마신것도 5번정도 우려낸 5탕인데도 향이 제법 괜찮습니다.

아리산은 안개가 자주 끼어서 차재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마셔보라면서

이번엔 리산 고산차를 내려주십니다.

리산은 아리산보다 조금더 높은 고지라고 하면서

이게 조금 더 고급이라고 하시면서

차를 내려주시는데

이번엔 좀더 고급스킬을 보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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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잔에 차를 따르고.

아까 마셨단 납짝한 잔을 덮더니

휙 뒤집어서 내놓으십니다. ㅎㅎㅎ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타이베이나 관광지에 가서 사면

훨씬 더 비쌀거라고

안사도 좋으니 차나 마시고 가라고 하시는데

너무 고마워서

아리산 고산차와 리산 고산차 두개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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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냥 (150그램) 기준

아리산 고산차 600대만달러(24000원)

리산 고산차 700대만달러(28000원)

한국와서 마셔보니

은은하니 커피대신 마시기 좋은것 같습니다.

(지금도 4탕째 마시고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찻집을 나와

신베이를 향해

북으로 북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중간

멋진 풍경의 절벽이 있어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신베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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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가 가까워지면서

이때부터

동생과 현지인은 내일 출근때문인지

급격히 말수가 줄어들고

운전만 합니다.

어제까지 먹을걸 소개해주던 그 텐션은 어디로 갔는지///

이렇게 출근이 무섭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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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도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기름도 넣을 겸 휴게소에 잠시 들어갑니다.

동생과 현지인은 안됐지만..

우린 여행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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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휴게소도

한국 휴게소와 비슷합니다.

편의점, 각종 음식, 과자를 파는 매장들이 있네요


오늘의 최종목적지는

신베이에 있는 대만 현지인의 집입니다.

원래는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했으나

‘집이 좁고 지저분하다….’는 어머니의 강력한 반대로

신베이에 있는 5성급 호텔을 잡아주셨습니다.

‘잉? 5성급 호텔? 너무 비싼거 아니야?’ 했는데

그래도 외곽지역이라 그런지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1700대만달러 (7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호텔에 먼저 들러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놓고

저녁으로 대만가정식을 먹으러 현지인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짜잔 이렇게 도착한

신베이에 있는 오늘의 숙소입니다.

台北富信大飯店 (


https://maps.app.goo.gl/aQmRqNxHWzrPbvot9


)

타이베이 후신 대반점

대만이나 중국에서 반점, 주점은 중국집이나 술집이 아닌

호텔을 뜻합니다.

머 예전 무협영화보면

객잔 이런데서 아랫층에선 술마시고 윗층에선 잠자고 그래서 그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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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호텔이라서 그런가

왠지 좀 더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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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623호에 도착했습니다.

트윈베드의 깔끔한 호텔입니다.

배가 고프니 일단 짐만 내려놓고 후딱 내려갑니다.

오호.. 조식쿠폰도 있는걸 보니.

낼 아침 조식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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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를 타고 내려오다보니

조식이 1부,2부,3부 이렇게 나눠져 있네요

미치 몇부로 할건지 정하는건데

우린 3부로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잠시 달려

대만 현지인의 가정집에 도착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어색하게 인사드리고

‘니하오~ 안녕하세요~”

작은 선물을 건네드리니

빨리 앉아서 밥을 먹으라고 합니다.

먹부림여행이 아니었어서 많이 배가 고픕니다.

짜잔~

어머니가 준비해주신 대만가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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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탕, 소고기완자볶음

건두부볶음, 공심채무침, 오이무침

그리고 버섯볶음 같은 밑반찬 입니다.

배도 고프고 매우 맛있어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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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자 밥공기에다

반찬을 옮겨서 먹는다고 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돼지갈비탕은 밥을 다 먹고

마시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각자 밥을 리필해가며 세그릇씩 해치웁니다.

그간 사육당하면서 위를 늘려놨는데

오늘은 별로 먹은게 없어서 매우매우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이제 배가 부르고 나니 정신이 돌아옵니다.

밖에 나가서 동네 풍경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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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빌라촌인데

대만에서는 대출을 받아서 저 빌라 1동을 사서

1층은 부모님, 2층은 언니, 3층은 동생

이런식으로 가족들이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동네가 조용하네요

다시 방으로 들어와

방을 둘러보며 그동안 같이 여행했던 강아지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냅니다.

안녕 귀요미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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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근을 앞둔 현지인들에게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있는건 실례일 것 같아서

우버를 불러서 호텔로 복귀합니다.

짜잔 호텔 복귀입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호텔주위 거리는 한번 둘러보고 들어가야할 것 같아서

주변을 한바퀴 돌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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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주차된 관광버스에 한글로 머라머라 써잇는걸 보니

호텔에 한국 단체 관광객이 있는 모양입니다.

호텔 앞 자판기에서 뭐하나 뽑아가려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객실로 들어가 잠이 듭니다.

월요병 초기증상 같습니다 . ㅎㅎㅎ

내. 일. 아. 침 . 일. 어. 나. 조. 식. 먹. 어….  야..  zzz

(5일차 여행기 끝)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88047?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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