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븐 겨울이네유 ㄷㄷ
여친님이 구경하러 다니는거 좋아하다보니
따라 다니다보면 뭐 이런 세상이 다있네? 라는걸 느낍니당
클리앙이 여초 커뮤니티인만큼 한번 공유차 데이트 코스 간략히 소개시켜드림당
여친님과 연애 기간이 꽤 오래되기도 했공 입맛이 비슷하기에
밥 메뉴는 보통 만나서 그날의 날씨와 기분 보고 정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영하 10도 까지 떨어진 추운날이였기에
뜨끈~한 국물이 떙겨서 쌀국수 먹으러 갔숨다
늦은 점심인 오후 1시반
합정 미분당 https://naver.me/5s93tAMf
점심은 합정에 있는 미분당 갔숨다
차돌박이 쌀국수 9500원
미분당 본점이 바로 옆 신촌에 있숩니다
지금은 보니까 점포가 100개가 넘는거 같네요 ㄷㄷㄷ 어느새 큰 프랜차이즈가 되었네용
여기만에 특유 육수맛과, 혼밥해도 될 만큼 조용한 분위기,
사리 무한리필이 장점임다
진짜 추운날 가끔 땡기는 곳이기도 함다 전국 여기저기 있기에 꼭 여기서 먹을 필욘 없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묵었으면 디저트 무야져
여친님이 케잌 땡긴다고하길래
저장해둔곳 어디 있나 보니까 근처에 케잌집이 하나 있더라거용
오후 2시 10분
이뮤 베이크샵
https://naver.me/xGOi0FEO
몰랐는데 비건 케이크 파는 곳이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콜렛 케잌 좋아해서 저장해둔곳인데 비건…인줄 몰랐네여 주륵 ㅠㅠ
비건이면 우유 달걀 밀가루 이런 맛있는거 빠지는 곳이라ㅋㅋㅋㅋ
맛이 확실히 머리속 그맛이 아님당
그래도 비건집 중엔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저희가 앉은 이후로 계속 웨이팅 있더라구용
작은 가게인데도 좁은 주방, 데스크에서 3명 있는거 보면 나름 장사 좀 되는 집이라 보여짐다
비건이라는거 생각하면 꾸덕하고 맛잇는데 일반 케잌 먹고 싶으신분들은…ㅋㅋㅋㅋㅋㅋ
디저트 까지 잘 묵구 여친님이 어디 가지고 해서 따라갔쑴다
연희동에 무슨 엽서 보러 간다고 해서
합정 -> 연희는 거리가 좀 있어서 추워서 버스타고 이동했쑴다
대략 신호등 감안해서 대략 10분 걸림다
연희동 먹자 골목 지나서 어딘가 내리더니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에 3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숨다
오후 4시 10분
연희동 포셋
https://naver.me/Gp0RJnTc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믿기지 않는 광경이였숨다
엽서만 파는 공간에 사람들 한 30명 정도 있떠라구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도대체 어떻게 마케팅을 했길래
이렇게 인적 드문 위치에
영하의 날씨에 여기까지 사람들이 온건지 너무 너무 신기했숨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당연히 대부분 여자분들이 많았고용
마치 국전 게임상가 가면 남자들이 넘쳐나서 뭐 이런곳에 이런게 있냐 이런 느낌이랄까요
정말 사방에 엽서 밖에 안팝니당 ㄷㄷㄷㄷ
근데 이렇게 추운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에……….. 신기했숨다
엽서 사러 여기까지 온다고?! 말이죵
물론…
예쁘고 특이한 엽서가 많아서 전시회 구경 온 느낌이긴 해용
낭만 넘치는 엽서네여
과일 엽서에 포장된 이런것도 있고…
상장 ㅋㅋㅋㅋㅋ
아이디어 넘치는것도 있네용
묘하게 낭만과 아날로그의 영역을 넘나드는 공간이였네요
오래된 건물의 계단만 있는 3층에 위치한 가게….
거기에 30명 넘는 손님들
신기했숨다
샤시도 알류미늄 샤시에(나름 로이 유리지만)
구멍 사이로 바람이 송송 들어와도 사람들의 열기 덕분인지 내부도 따뜻하더라고요 ㄷㄷㄷㄷ
갬성 넘치네여….
엽서 종류만 3200개 있다고 합니당
크리스마스 시즌이니 엽서 쓰기 딱 좋은 시즌이기도 합니당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도 있으니 한번 구경가시면 좋을듯하네여
엽서 구경 잘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당
바로 근처라 걸어서 이동했숨다
오후 5시
바늘이야기 연희점
https://naver.me/GY2TDvE0
뭔 이렇게 사람들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추워 죽겠는데 대중교통도 불편한 연희동 이곳에도 불타오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여자분들이 한 95%였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뜨개질이 유행이라네여
저도 몰랐는디 여친님이 뭔가 시작하면 그거 다 유행이더라고욬ㅋㅋㅋㅋㅋ
유행 따라가기 어렵슴다 껄껄…….
여담으로 연희동이 교통이 불편한게
그 전두환이 여기 살았었숨다 옆집엔 노태우까지…
지하철이 들어오려다가 전두환이 지하철 들어오면 시끄럽다고해서 못들어왔다네요
그래서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ㄷㄷㄷ
지역 주민에게 들엇쑴닼ㅋㅋㅋ
바늘이야기 이곳 스케일도 으마으마합니다 신축건물이라 인테리어도 으리으리하게 했더라고요
뜨개질 업계에선 여기가 핫플레이스 인게 이 바늘이야기 사장님 딸님이 유튜브로 대흥행을 해서
더욱 인기가 치솟고 있따고하네여
여긴 나이대 상관없이 어린분 부터 나이드신 노인분들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좀 신기했숨다
2층 카페마저 만석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자리 한 80개는 되어 보이던데 그게 꽉차있네여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겸 사진 하나 냄겼쑴닼ㅋㅋㅋㅋㅋㅋㅋ
추워서 롱패딩 무장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4년전에 산 4만원짜리 롱패딩 아직도 커플로 입고 있쑴다 내구성 미춌쑴다…
예전에 쓴글욬ㅋㅋ
4만원짜리 롱패딩 지오다노 롱 벤치파카 사용기적어봅니당
슬슬 저녁 시간이 되서 출출하길래 홍대쪽으로 이동했숨다
진짜 춥더라고요 ㄷㄷㄷㄷ
원래 찜해둔 피자집이 있엇는데 거긴 망원동이라 너무 멀어서 홍대역 근처로 찾아봤쑴다
마침 그동안 가고 싶었는데 너무 유명해서 못가본집이 있낄래 거기로 갔숨다
오후 6시 30분
홍대 탐스피자
https://naver.me/GrSqAi1A
이렇게 추운날에도 웨이팅이 한팀 있길래 연락처 적고 가래서
주변 구경하고 오기로 했숨다
이때 딱히 정한곳이 없었는데
주변 서성이면서 일단 추위만 피하러
하이에나 처럼 구경만 하고 나올 수 있는 가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ㅋㅋㅋ
오후 6시 40분
홍대 안서당
https://naver.me/xAtWXW0v
케릭터 샵이 지하에 있길래 일단 따듯하게다 싶어서 들어가보니
여기도 사람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메이션 굿즈 같은거 많이 팔더라고용
외국인들이 특히 많아서 신기했숨다 ㄷㄷㄷㄷ
심슨 레고 탐났숨다…
저희 둘 다 애니메이션은 크게 관심은 없었던지라
몸만 살짝 녹이고 나왔네여
아직 탐스피자 웨이팅 콜이 없어서 또 어딜가나 서성이는데………
뭔가 사람 많이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길래 들어가봤숨다
오후 6시 50분
오브젝트 서교점
https://naver.me/GY2TG0Ks
이날 무슨 문구류 구경하는 날인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양한 문구와 소품을 파는곳이더라고용
성수에도 있고 나름 핫플인듯한 ㄷㄷㄷ
수많은 개인 작가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들을 취급하는 곳이더라고용
귀여운 인센스 홀더라던지
직접 다림질해서 커스텀으로 장갑이나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코너도 있더라구용
자기가 원하는 이니셜이나 패치들을 찾아서 직접 커스텀해서
붙여서 파는게 여기 메인 공간이더라고용
요샌 같은 제품이라도 자기만의 개성을 더 추구하는 시대가 그런지 독특해 보였네영
핫플이라 그런지 창의력 넘치는거 신기한거 많았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중에
이 눈 발자국 컵 세트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고 ㄷㄷㄷㄷ
나중에 사려고 저장해놧숨다
아이디어가 진짜 대단한듯했숨다
그렇게 대기하니 탐스피자에서 웨이팅 콜이 와서 호다닥 달려갔쑴다
7시 20분
드뎌 탐스피자 입성했숨다 시간보니 50분정도 웨이팅했네요
넘나 유명한곳이고 다녀간 분들다 맛있다는 곳이여서 한번은 와보고 싶었숨다
메뉴도 영어밖에 없어욬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다 아는 영어라 천만 다 행이였숨다
맛집의 척도라는게 있는데 여긴 그 척도가 으마으마 했슴다
먼저 지인분들의 극찬과 더불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계신 사장님을 보니
배에 인덕이 어마어마하신 미국형아가 만들어 주십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의 인덕은 곧 맛과 비례하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불어 직원분이 정말 뭔가 미국 느낌의 극E 느낌의 성격을 가지신 분이라 넘나 친근하심다 ㅋㅋㅋㅋㅋ
주문부터 소소한일인데 에너지 넘치게 했네용
저도 뭐가 유명한지 모르고 가서 직원분 추천받고 주변에 먹는거 보고 비슷하게 주문했숨다
피자 1판 + 윙 + 맥주 (여친님꺼 전 마시면 전원 꺼져서리..)
먼저 윙이 나왔숨다
미국하면 바베큐윙과 저 샐러죵
한입 먹자마자 그 미국 갔따올 만한 시큼한 맛이 머리속 뿅 뚫고 갑니다
오우 소리 나오면서 그 신맛이 입맛 살살 돋구어 주고
샐러리와 저 수제 블루치즈 랜치 소스이 꼬소하면서 꾸덕한 맛이 시큼한 맛을 또 잡아줍니당
흰밥 한입 먹고 김치 한점 먹고 그걸 계속 왔다 갔따 하는 느낌이랄까여
밸러스 완벽합니당
그리고 나온 피자
비주얼은 묘하게 도우가 하얗게 보여서 미국식보단 이탈리안식에 가깝습니다
페페로니와 머쉬룸 시켰는데
머쉬룸 피자의 완벽한 고기 비슷한 맛과 고소함이 어울어져서 맛이 고급지더라고요
버섯 잘못 구우면 막 물 흥건해져서 피자까지 물렁해지기 마련인데 그게 엄숨다
피자가 또 이런맛이 있네?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줍니다
역시 주인장님의 인덕이란..ㄷㄷ
페페로니도 적당히 바삭하게 구워진 페페로니와 입안에서 조물조물 되는양의 짭짤한 치즈까지
이게 같은 재료 레시피라도 누가 만드냐에 따라 그 맛이 확 변하는거 아시져
그 맥도날드 맥모닝 메뉴 대표적임다
맥도날드 본사 근처에 있는 서울시청점 가시면 아침부터 사람들이 맥모닝 먹으려고 줄을 서더라고요 ㄷㄷㄷ
여기 맥모닝이 정말 제일 FM 의 맛이 납니당
여기 먹고 바로 은평구점 가서 맥모닝 또 먹었는데 맛이 확 다른거보고 역시 사람의 손맛 중요하구나 라고 느꼈숨다
여기서 피자집에서 사장님의 손맛을 느끼게 되네여
샐러리와 블루치즈 소스는 리필해주시니 야채 좋아하시면 꼭 더 드세용
살면서 무수히 먹었던 외식 메뉴 중 하나가 피자인데
이 집에서 여친님도 저도 넘나 만족스럽게 잘 먹었숨다
홍대에 워낙 맛있는 집들이 많긴한데 그 중에 또 가고 싶은 집들은 또 손에 꼽기도 하거덩여
여긴 무조건 또 올듯 싶슴다
사장님 건강만 오래 유지하셨으면 좋겠네유 ㄷㄷㄷㄷㄷ
이렇게 추운 겨울날 데이트 잘 마쳤숨다
별 계획없이 싸돌아 댕긴 이야기 적은건디
요새 이런 문화 생활도 있다~ 정도면 참고하시라고 소소히 적어보고 갑니당ㅋㅋㅋㅋ
추천 해주시는 코스나 맛집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용~!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484308?od=T31&po=0&category=0&groupCd=#comment-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