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라그랑쥬 포인트, 드래곤볼 Z 외전, 와이와이 월드 2, 고교명인의 모험도, 별의 카비)

라그랑쥬 포인트

 

 

[DOWNLOAD] 라그랑쥬 포인트 (패미컴/1991.04.26/코나미)

 

평점 : A

 

코나미 고유의 음원칩이 내장된 탓에, 오로지 정품으로만 유통됐던 게임. 

필자와 같은 서민층에겐 일종의 사치품과 진배없었다.

 

SF 타입의 광활한 스토리, 생동감 있는 BGM, 디테일한 설정 등

패미컴 유수의 RPG 명작들과 나란히 견줄만한 완성도를 갖추었으며,

기존 무기들의 특성과 조합 법칙에 따라 강력한 신무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합체 시스템이 단연 백미.  

 

콘솔 시절엔 친구놈이 “이런 게임도 있다” 보여줄 때 슬쩍 구경하고 말았다가,

한참 지나서야 에뮬로 엔딩을 봤다. 필자가 처음 공략한 타이틀.

 

[NOTICE] 초기 에뮬레이터들은 이 게임의 사운드를 지원하지 못하므로,

VirtuaNES 0.9x 등 되도록 최근에 릴리즈된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할 것.

 

 

 

드래곤볼 Z 외전 : 사이야인 절멸계획

 

 

[DOWNLOAD] 드래곤볼 Z 외전 (패미컴/1993.08.06/반다이)

 

평점 : A

 

패미컴판 드래곤볼 시리즈의 마지막 타이틀.

외전답게 만화책엔 없는 스토리 라인에 새로운 적들이 다수 등장한다.

 

시스템은 보다 새로워졌다. 특히 전투에서 1턴=1카드 원칙을 고수한 전작들에 반해,

외전에선 최대 7장의 카드를 한 번에 쓸 수 있게 함으로써 공수 패턴의 다양화를 꾀했다. 

각 필살기를 카드 문자의 조합으로 익히는 설정도 신선.

 

그밖에 숨은 이벤트, 기록이 저장되는 천하제일 무도회, 클리어 후 생성되는 

트레이닝 모드 등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은 물론, 

랠리 포인트 지정과 같은 편리한 기능들도 다수 탑재되었다.  

 

다만, 이 게임엔 치명적인 결점이 하나 존재한다.

바로 RPG 게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경험치 개념을 없애버린 것.

(전작들이 일정한 경험치 누적으로 레벨을 올렸던 것과 달리,

외전에선 특정 스토리 라인을 거치면 자동으로 레벨이 상승되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경험치 쌓는 수고로움을 덜어줬다는 장점이 있는 한편,

중후반까지 필연적으로 겪는 전투들을 죄다 쓸모없는 짓으로 격하시켰다.

애써 싸우고 물리쳐봐야 남는 것이 없으니, 적을 만나면 공격 대신 

도망 커맨드를 먼저 선택하게 만들어버린 것.

 

다수의 카드 조합으로 싸우는 재미 역시 뒤로 갈수록,

또 영양가 없는 전투가 거듭될수록 점차 지루해질 뿐이었다.

 

수작임엔 분명하지만, 그 결점 하나가 못내 아쉽.  

 

 

 

와이와이 월드 2

 

 

[DOWNLOAD] 와이와이 월드 2 (패미컴/1991.01.05/코나미)

 

평점 : A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코나미 히트작들을 재구성한 패러디 게임. 

그 어원을 알 길 없지만, 동네에선 <자매특공대>라고 불렸다.

하나의 게임 안에서 액션, 슈팅, 레이싱, 퍼즐 등 다양한 장르를 차례로 즐길 수 있으며,

여러 타이틀을 섞어놓았음에도 난잡하거나 어색한 부분을 찾을 수 없는 수작.

또한 분기점마다 스테이지를 골라가며 진행하는 방식이라, 각자의 경로에 따른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딩 본 후에도 다시 즐길만한 소스가 충분한.

 

고교명인의 모험도

 

 

[DOWNLOAD] 고교명인의 모험도 (패미컴/1986.09.12/허드슨)

[DOWNLOAD] 어드벤쳐 아일랜드 (NES/1988.09/허드슨)

 

평점 : A

 

근본없는 각종 합본 팩들이 난무하던 그때 그시절, 대부분의 합팩 1번은

이 게임과 <혼두라> 둘 중 하나였다. (보급률만큼은 가히 포스올백 빰쳤다 할까)

 

아직까지도 어느 위치에서 뛰거나 자빠지면 숨겨진 알이 나타나는지

기억날 만큼 많이, 또 재미있게 즐겼던 클라식 타이틀.

 

 

 

별의 카비 : 꿈의 샘 이야기

 

 

[DOWNLOAD] 별의 카비 : 꿈의 샘 이야기 (패미컴/1993.03.23/닌텐도)

[DOWNLOAD] 카비스 어드벤쳐 (NES/1993.05/닌텐도)

 

평점 : AAA 

  

패미컴의 황혼기였던 1993년을 빛내준 걸작. 

8비트 환경에서 뽑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뽑아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6MB 용량이 말해주듯 (패미컴 레벨에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그래픽을 자랑하며, 

게임에 재미를 줄 만한 요소들은 하여간 죄다 모아서 집어 넣었다. 

장르의 중추인 액션도 놓치지 않은, 겉과 속을 다 갖춘 작품.

 

 

 

출처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fckingdom&logNo=20080894247&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