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3
[DOWNLOAD] 파이널 판타지 3 (패미컴/1990.04.27/스퀘어)
평점 : SSS +
+
1. 패미컴 현역 말년을 이 게임에 다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RPG 마니아였던 한 친구가 갓 포장 뜯은 정품 알팩 들고 찾아온 것이
본작과의 첫 대면이었다. 고블린과의 첫 전투때만 해도 별 감흥이 없었지만,
제단의 동굴을 나서고부턴 이야기가 달라졌다.
3. 하루는 사로니아 왕국 근처에서 밤새 경험치 올리다가,
다음날 학교에 못간 적도 있다.
4. 죽어도 안죽던 바하무트,
소인 변신이 귀찮기만 했던 네프트 신전,
길 막는 개구리때문에 못빠져나올 뻔 했던 오엔의 탑,
남는 것도 없지만 괜히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초코보 대륙일주,
부유대륙 바깥 세계가 펼쳐진 순간의 전율,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저격당한 난파선 소녀,
객기충만 영감님들과 시크한 할머님,
당시로선 굉장히 화려해보였던 고르돌의 저택,
용기사 없이 이겨보려다 역관광탄 가루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던 비공정 인빈시블,
입구부터 범상찮았던 암흑동굴,
BGM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금단의 영역 에우레카,
맷집 죽이는 사천왕과 최종보스 어둠의 구름,
그리고 시작부터 엔딩까지 동고동락했던 서브 캐릭들까지ㅡ
모든 이벤트, 모든 장면, 모든 소리들이 생각과 동시에 자동 재생된다.
5. 궁극의 오니온 계열 무기류를 초반에 얻는 비기를 아는 사람은
필자와 2항의 친구, (동네에서) 딱 두 명이었다.
6. 콘솔로 했을 당시 끝내 달성치 못했던 것이 만렙(99)이다.
언젠가 91까지는 올려봤는데, 며칠 후 이유도 없이 증발해버린 세이브 즐.
7. 에뮬이란 존재를 처음 접했던 중3 무렵, 도스용 에뮬레이터였던 Nesticle과
용케 구한 롬파일로 다시 한 번 이 게임에 빠질 수 있었다. 그때만 해도
강제 세이브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몇 번이나 세이브를 날려먹었던지.
(리셋한 후에 종료하지 않으면 즉시 날아가버렸다)
8. 어느덧 대학생이 된 2003년, 서초동 남부터미널까지 찾아간 끝에
하얀색 정품 카트리지를 다시 손에 넣었다.
시대는 21세기였고, 필자의 방엔 플레이 스테이션 2가 있었지만
여느 최신게임 한정판이 부럽지 않았던 수확이었다.
결론 : 이 게임의 모든 것이 좋았노라. 필자의 패미컴 No.1
J-리그 파이팅 사커
[DOWNLOAD] J 리그 파이팅 사커 (패미컴/1993.06.19/IGS)
평점 : B
90년대 초반, J리그가 나름 인기였던 시기에 나왔던 게임 중 하나.
보통의 축구게임이 패스, 슛 등 고유의 키가 정해진 것에 반해, 이 게임은
B키로 커맨드를 택하고 A키로 실행하는, 다소 특이한 컨트롤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덕분에 여러 개의 키로 플레이하는 듯한 효과를 내며,
조작감도 나쁘지 않아 위닝 비스므레한 드리블 개인기도 구사 가능하다.
문제는 난이도인데, 어려운게 아니라 너무 쉽다.
적응만 되면 경기당 10골 이상 넣는 것쯤은 일도 아닐 정도.
* 산프레체에 왕년의 해외파 국가대표 노정윤(NOH) 선수가 소속되어 있다.
캡콤 바르셀로나 92
[DOWNLOAD] 캡콤 바르셀로나 92 (패미컴/1992.06.05/캡콤)
[DOWNLOAD] 골드 메달 챌린지 92 (NES/1992.08/캡콤)
평점 : AA
패미컴 스포츠 장르의 대표작이자 종합선물셋트.
연타 중심의 육상 종목, 컨트롤 중심의 수영 종목, 약간의 운이 필요한 체초 종목,
적절한 전략이 필요한 마라톤까지 다양한 컨텐츠들이 조화롭게 섞여있다.
필자는 특히 수영 종목들에 꽂혔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배영에서
메달을 따면 실제의 올림픽을 정복한 양 기쁨에 젖곤 했다.
여튼 각자 기호에 따른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캡콤의 또다른 명작.
로보코 워즈
[DOWNLOAD] 로보코 워즈 (패미컴/1991.08.02/IGS)
평점 : B
무난한 난이도에 평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숨겨진 수작.
액션과 슈팅 두 장르를 번갈아가며 진행하는데, 특히 슈팅 모드의 그래픽만큼은
<별의 카비>에 비견할 만큼 뛰어나다. 지극히 패미컴스런 BGM도 인상적.
[TIP] 마지막 스테이지의 미로 파해법
(우선 맵을 돌아다니면서 중간보스 3마리를 물리치고, 다시 시작 위치에서)
1. 첫 번째 갈림길에선 아랫길로
2. 두 번째 갈림길에서 남서쪽(파랑색) 방향으로
3. 세 번째 갈림길에선 북동쪽(노랑색) 플로어에 오른 후 워프존으로
(여기서 마지막 중간보스와 전투 : 중간보스는 총 4마리)
4. 네 번째 갈림길에선 북서쪽(연두색-노랑색) 방향으로 계속 점프
5. 중앙의 구슬을 건드리면 보스전
가라데카
[DOWNLOAD] 가라데카 (패미컴/1985.12.05/소프트 프로)
평점 : B
타이틀 화면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고독, 더 음울한 BGM, 승부에 우선하는 품새,
자살이 가능한 지형구조까지 그야말로 범상찮은 것들로 가득 차있다.
그 평가가 극과 극이기로 유명한데, 초기작 중 이만큼 개성 넘치는 물건도 없지싶다.
특히 정밀하게 짜여져있는 액션은 분명 재평가받아야 할 부분,
출처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fckingdom&logNo=20064474580&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