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삼국지 2 : 패왕의 대륙, 스위트 홈, 츠파리 워즈, 트랜스포머, 닌자 거북이 2)

삼국지 2 : 패왕의 대륙

 

 

[DOWNLOAD] 삼국지 2 : 패왕의 대륙 (패미컴/1992.06.10/남코)

 

평점 : AAA

 

패미컴엔 총 6개의 삼국지 게임이 발매되었다.

 

RPG 장르를 취한 캡콤의 <천지를 먹다>, <천지를 먹다 2 : 제갈공명전>,

PC판을 패미컴식으로 이식한 고에이의 <삼국지>, <삼국지 2>,

그리고 남코 제작의 <삼국지 : 중원의 패자>, <삼국지 2 : 패왕의 대륙>이 있다.

 

이중 남코의 <삼국지 2 : 패왕의 대륙>은 감히 패미컴을 넘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모든 삼국지 게임 중에서도 결코 떨어질 것 없는 명작이라 하겠다.

 

보통 삼국지 게임 하면 떠올리는 턴제 시뮬레이션 방식을 취하되

RPG를 연상시키는 레벨 개념을 접목하였고, 무장은 무장대로, 모사는 모사대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내정 및 외교에 다양한 옵션들을 마련해두었다.

 

무엇보다도 전쟁에서 이 게임만의 개성이 제대로 묻어나는데,

지략가들의 책략, 접근전 및 공성전에서의 진형, 무려 필살기가 존재하는

일기토 등이 그것이다. 힘이 안되면 머리로, 쪽수로 안되면 전술로,

이도 저도 안되면 1:1로 결판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도시 고유의 기능, 판매하는 아이템, 등용되는 장수와 그 타이밍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 특정 장수를 차지하기 위한

머리싸움, 세력 다툼이 시종 치열하게 전개된다.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다. ‘교육’ 기능이 대표적으로, 머리가 나쁜 장수들을

돈 내고 공부시키면 모사들만큼 똑똑해지는 시스템이다.

포인트를 잘 조절하면 여포, 장비 등 천하의 돌+아이들도 지력 89의 인텔리로

갱생(?)하는 것ㅡ 물론 이 기능을 쓰면 보다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나,

한편으론 게임 자체의 밸런스를 망가뜨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밖에 원술, 순유 등 몇몇 장수가 누락된 점, 패미컴의 용량 때문에

하나의 시나리오로만 플레이해야 하는 점 등은 옥 중의 티지만,

이같은 단점 쯤은 가뿐히 무시할 만치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

 

 

 

스위트 홈

 

 

[DOWNLOAD] 스위트 홈 (패미컴/1989.12.15/캡콤)

 

평점 : AA

 

저 유명한 <바이오 하자드>의 모태가 된 작품으로, 악령이 깃든 저택에서

온갖 흉물이며 함정들을 상대로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다.

 

RPG와 어드벤쳐, 퍼즐을 섞은 듯한 구성에 특정 구역에선 액션마저 요구되는

다장르 혼합형으로, 적어도 패미컴에선 비슷한 게임을 찾기 힘들 만큼 독창적이다.

 

각 캐릭터의 고유 아이템들을 비롯한 도구들을 조합, 눈앞의 관문들을

통과하는 것이 핵심이자 묘미이며, 두 개의 파티를 동시에 진행하는 설정도

굉장히 신선하다. <나이트 건담 이야기 3>처럼 특정 스토리 라인을

나눠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동시간대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

 

너무나 한정적인 인벤토리마저도 이 게임만의 맛을 더하는 핸디캡이 된다. 

구역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머리 쓰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츠파리 워즈

 

 

[DOWNLOAD] 츠파리 워즈 (패미컴/1991.06.28/새미)

 

평점 : B

 

의역하면 <양아치 전쟁> ?

도합 1000개가 넘는 패미컴 타이틀 중, 그 기획이 가장 특이한 게임 중 하나.

 

마치 삼국지처럼 한 구역을 놓고 세 개의 불량서클이 충돌하는데,

군사(?) 분배며 아이템 활용 등이 어지간한 전략 시뮬레이션 뺨친다.

 

전투의 기본은 패싸움이며, 와중에 짱과 짱이 붙으면 1:1 모드로 넘어가는 식.

특히 캡짱간의 대결에서 지면 졸개들까지 빼앗기므로, 맞다이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창 싸우고 있는데 폭주족이 끼어든다던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이

애들을 잡아간다던가 (이땐 최대한 빨리 도망쳐야 한다) 하는 장면도 

어처구니없는 한편 재미있다. 가끔은 짱이 17대 1로 뜨다 쪽수에 무너지면 

2짱이 난입하여 복수해주는 드라마가 연출되기도.

 

여하튼 시종일관 맞거나 때리거나 도망가다 끝나는, 제목값을 제대로 하는 게임.

 

 

 

트랜스포머

 

 

[DOWNLOAD] 트랜스포머 (패미컴/1986.12.05/다카라)

 

평점 : D

 

별다른 사전정보 없이 이 게임을 시작한다면, 3초 안에 죽을 확률이 90% 이상.

 

마이클 베이가 통탄할 졸작.

 

 

 

닌자 거북이 2

 

 

[DOWNLOAD] 닌자 거북이 2 (패미컴/1991.12.13/코나미)

[DOWNLOAD] 닌자 거북이 3 (NES/1992.02/울트라 소프트)

 

평점 : A

 

패미컴을 처음 샀을 무렵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게임.

당시 미싱집 아들이었던 옆집 친구와 엔딩까지 질렀던 추억이 아련하다.

큰 틀은 전작을 그대로 계승한 한편, 스케일과 그래픽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아케이드 게임을 연상시키는 시원스런 액션, 재미도 여전하다.

특히 서핑보드 타고 가면서 싸우는 스테이지 2의 초반부는 

필자가 모든 패미컴 액션게임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대목 중 하나.

여튼 이놈 저놈 두들겨 패고 달리고 싶을 땐, 이 게임이 적격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fckingdom&logNo=20064392946&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