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버맨 2
평점 : A
흔히들 전편만한 속편 없고 형만한 아우 없다고들 하나, 패미컴 게임 중에선
그 반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록맨 2, 더블 드래곤 2, 캡틴 츠바사 2 등등)
봄버맨 2도 그중 하나로, 인지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전작 그 이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확 달라진 그래픽.
단조로운 타일로 도배됐던 전작과 달리, 벽돌/나무/암석 등 다양한 구조물로 구성된
스테이지들이 펼쳐지고, 그 규격에도 차등를 주며 지루함을 줄였다.
몹들의 종류도 늘어, 벽을 통과함은 물론 순간이동, 복제능력까지 갖춘 녀석들이
수시로 나타나 봄버맨을 귀찮게 한다. 난이도가 적당히 올라갔달까.
그외의 기본적인 조작법이나 설정, 아이템 등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PvP 모드라 할 수 있는 배틀 옵션이 추가되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깨야 할 판이 너무 많다는 것 정도.
슈퍼 스프린트
평점 : B
아주 옛날 오락실에서 찾아볼 수 있던 초간단 레이싱 게임.
좁쌀만한 차로 좁디 좁은 트랙을 타는 만큼 고도의 마이크로 컨트롤을 요하며,
그 속도와 감도가 보통이 아니기에 여차하면 벽에 박거나 차가 터진다.
게임중에 모은 아이템으로 차량 업그레이드도 가능.
가끔은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난장판스런 게임이 끌릴 때가 있다.
골프 92
평점 : B
제작사에서 뭔가 좀 차별화된 요소들을 넣으려 애쓴 흔적들은 보인다.
대표적인 흔적이 바로 애니메이션으로, 샷을 한 번 때릴 때마다 별도의 타구 장면이
3~4컷씩 삽입된다. 그것도 똑같은 컷의 반복이 아니라, 위치와 타점에 따라
배경과 공의 궤적이 달라지는, 패미컴 치곤 놀라운 연출이랄까.
문제는 이게 매 샷마다 나오다 보니, 처음에야 “오호 이것봐라” 신기하던 것들이
점차 질리고 귀찮게 느껴진다. 더구나 컴퓨터가 칠 때도 똑같은 과정을 거치기에
좀 빨리빨리 넘어가고 싶을 땐 인내심에 기스가 나기도.
애초에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듯 임한다면야 괜찮을 수 있으나, 굳이.
스타 솔져
평점 : B
형제게임이라 할 수 있는 <스타 포스>와 더불어, 합본팩 단골손님.
이른바 뿅뿅슈팅의 극으로, 표뵤푱뵹 미사일과 더불어 촤롺차촭 풍풁풩풝 쿠쾅콹쾅
터지고 퍼지는 효과음들이 아주 예술이다. 발매년도 대비 그래픽도 화려하고,
특히 구조물의 앞면/뒷면을 오가며 이동하는 연출은 파격적.
하지만 엔딩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이렇게 때깔 좋고 시원한 게임임에도
불현듯 찾아드는, 원인을 콕 찝기 어려운 지루함 때문.
홈런 나이터 90
평점 : C
본작만의 디테일은 분명히 있다. 비주얼+BGM+바란쓰가 생각보단 괜찮은 편.
거포와 발빠른 타자의 차이도 체감이 되며, 특정 선수의 등장 세리머니도 깨알진.
문제는 납득이 안될 만치 사기적인 난이도.
공격시엔 패미컴 야구 게임들을 통틀어 가장 빠른 패스트볼이 날아와 꽂히고,
컴퓨터 투수들의 볼 배합도 기가 막혀, 온갖 변화구들을 쉴 새 없이 뿌려댄다.
(특히 직구처럼 날아오다 뚝 떨어지는 공엔 속수무책)
수비시엔 어떻게 던지건 타자놈들이 다 쳐대고, 툭하면 에러 연발.
한 판이라도 이겨보려 애써봤으나 끝내 남는 건 외마디 욕설!
안해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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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버맨 2 (일본판) 봄버맨 2 (북미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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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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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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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솔져 (일본판) 스타 솔져 (북미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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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나이터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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