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메카 파이트
[DOWNLOAD] 조이 메카 파이트 (패미컴/1993.05.21/닌텐도)
평점 : A
패미컴 황혼기에 발매된 탓에 폭넓게 알려지지는 못했으나
완성도만큼은 흡잡을 구석이 없는, 이른바 숨은 명작.
말그대로 뼈와 살이 분리된 로봇(?)들이 펼치는 1:1 격투게임으로서,
조작 가능한 캐릭터만 8명,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수십 명에 달한다.
보기보다 굉장히 부드러운 움직임이 일단 눈을 끌며, 싸움 자체의
밸런스도 잘 잡혀있다. 또한 액션 사이사이의 텀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기술들을 마치 콤보처럼 먹여줄 수도 있다.
(큰 기술로만 연타로 꽂을 때의 손맛은 작살)
더불어, 별도의 튜토리얼 모드에선 각 캐릭터의 필살기 커맨드를
알려줌은 물론, 직접 연습해볼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해준다.
각 스테이지를 깰 때마다 매 전투의 마지막 장면들을 리플레이 해주는
장면도 볼거리ㅡ 어디 패미컴에 이런 게임이 있었던가.
패미스타 94
[DOWNLOAD] 패미스타 94 (패미컴/1993.12.01/남코)
평점 : B
본작을 비롯한 시리즈 전체를 살펴보자면,
86년작 <프로야구 패밀리 스타디움>으로부터 93년작 <패미스타 94>까지,
패미컴으로만 무려 9개의 타이틀이 발매된 장수 시리즈였다.
실제의 일본 프로야구(NPB) 데이터를 배경으로 선수간 능력치 차등,
투수의 체력개념 도입, 컨트롤에 의한 수비 등 당시로선 혁신적인 시도들로
현대식 야구게임의 기본 틀을 정립한 시리즈로 평가받았고, 초기작들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매년 신작이 나왔으나, 사실 완성도 자체의 발전보다는
시즌별 로스터 갱신, 경기 외적인 요소 보완 등이 주된 변화였다.
여튼 상징적 의미로는 두루 빛나는 게임이지만, 내용물 자체를 파보면
답답한 구석들도 많다. 뭣보다 불균형적 밸런스 탓에 여차하면 대량득점이
쏟아져나오기 일쑤고, 기본적인 인공지능도 많이 떨어지는 편.
더구나 86년과 93년은 상황이 분명 다름에도, 그 사이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도 “날로 먹었다”는 혹평을 면키 힘들다.
필자 사견으로 패미컴 최고의 야구게임은 K 어뮤즈먼트의 <갑자원>이다.
막말로 <패미스타> 시리즈 9개를 다 합쳐도 <갑자원>엔 못미친다.
그러나 <갑자원> 역시 <패미스타>가 구축한 틀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오히려 <패미스타>의 가치를 증명해주지 않을까.
파로디우스다
[DOWNLOAD] 파로디우스다 (패미컴/1990.11.30/코나미)
평점 : B
슈팅게임계의 <와이와이 월드>라 할 만한 퓨전작.
<그라디우스>의 빅바이퍼, <트윈비>의 트윈비, <남극탐험>의 펜타로,
그리고 본작 고유의 캐릭터인 타코까지 4개의 기종이 등장하는데,
각기 특징이며 특수무기 등이 다르므로 취향껏 선택하여 진행하면 된다.
게임의 큰 틀은 <그라디우스> 스타일에 스테이지는 7개.
필자는 난이도 노멀에 트윈비로 클리어했는데, 제법 어려웠다.
좁은 구역 지나칠 때가 특히 고달팠고, 터보키가 잘 안먹혀 수동으로
총알 날려댄 덕에 양쪽 팔이 뻐근할 지경이었다.
반대로 보스전은 비교적 쉬운 편이며, 특히나 최종보스는 보너스 게임 수준.
다양한 BGM도 특장점으로, 등장하는 기종들 고유의 음악은 물론
<타이니툰> 등의 코나미 게임들, 심지어 타사 게임인 <시티 커넥션>의
BGM까지 흘러나온다. (음을 살짝 꼬았는데, 표절인지 리메이크인지)
여튼 코나미 슈팅게임의 중간결산과 같은 느낌을 주며,
그 기획 뿐 아니라 게임 자체의 퀄리티도 좋다.
J-리그 위닝 골
[DOWNLOAD] J리그 위닝 골 (패미컴/1994.05.27/EA 스포츠)
평점 : B
패미컴 마지막 축구게임이자 무려 EA 스포츠 제작.
같은 J리그 게임인 <J리그 파이팅 사커>와 비교해볼 때, 훨씬 빠른 속도감과
뛰어난 인공지능을 선보인다. 특히 패스 성공률이 굉장히 높고, 어지간한
슬라이딩 태클은 알아서 척척 피해가니, 눈떠보면 상대 문전이다.
다만 선수들의 움직임 패턴, 공의 궤적이 일정하기 때문에 경기 양상이
너무 뻔하다. 득점이든 실점이든 대부분 아크 근처 중거리슛ㅡ
패스웍에 의한 콤비 플레이, 크로스에 헤딩으로 하나 만들어볼래도
사실상 불가능하며, 반칙 개념도 없어 프리킥 등 세트플레이도 전무하다.
너무 쉬운 난이도도 문제로, 하드 모드로 대충 해도 5골은 기본.
때문에 22경기짜리 리그를 풀로 뛰기엔 시시하다 못해 지루할 지경.
갓 슬레이어
[DOWNLOAD] 갓 슬레이어 (패미컴/1990.04.13/SNK)
[DOWNLOAD] 크리스탈리스 (NES/1990.07/SNK)
평점 : A
액션명가 SNK에서 이례적으로 제작한 액션 RPG.
<젤다의 전설>처럼 액션에 우선순위를 두고 많은 공을 들였으며,
그 액션 자체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조작감을 구현해냈다.
더불어 부수적인 인터페이스도 뛰어나, 간단한 커맨드 조합만으로도
아이템, 마법까지 손쉽게 구사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동시에 RPG적 요소에도 충실하여, 큰 틀에서는 기존 정석 RPG의 기승전결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스피디한 속도감과 적당한 분량,
밸런스까지 깔끔하게 떨어진, 딱히 딴지 걸 구석 없는 수작.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만 제외하면, 패미컴 액션 RPG 쪽으로는
<최강의 7인>이나 <이스> 시리즈와 같은 급으로 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각 타이틀의 [DOWNLOAD]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게임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

출처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fckingdom&logNo=20184017311&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