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마피, 바이너리 랜드, 맥 라이더, 도태랑전설 외전, 더블 드래곤 2)

마피

 

 

  

[DOWNLOAD] 마피 (패미컴/1984.11.14/남코)

 

평점 : B 

 

필자가 패미컴을 처음 샀던 날, 같이 산 중국제 합본에 들어있던 마피.

 

쥐와 고양이의 역학관계에 기인한, 오로지 죽자고 도망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슬픈 게임이기도 하다. BGM은 참 정겨운데 말이지.


스테이지 구조와 아이템들의 위치, 줄의 탄력, 문의 활용, 고양이들의 움직임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나름 많으며, 잠시라도 얼탔다간 줄이 끊어지거나 

고양이한테 먹혀버리니, 단 몇 초라도 가만히 있을 틈이 없다.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는게 보너스 게임인데, 이마저도 풍선 다 먹으려면

칼같이 움직여야 하니, 패미컴을 통틀어 이만큼 바쁜 게임이 또 있을까 싶다.


여튼 바쁜 만큼 재미도 주고 추억도 돋는, 남코의 초창기 인기작.

고양이들과 한끗 차이로 엇갈릴 때의 짜릿함은 지금 해봐도 여전하다.

 

 

 

바이너리 랜드

 

 

 

[DOWNLOAD] 바이너리 랜드 (패미컴/1985.12.19/허드슨)

 

평점 : B 

 

아기자기하나 어렵고, 음악은 또 좋았더란 기억으로 남은 게임.

공식 매뉴얼에 나와있는 스토리 라인은 다음과 같다. 


펭귄 그린(수컷)과 마론(암컷)은 소문난 절친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둘은 마법의 숲 안에 있는, 거울의 미로라는 곳에 갇혀버렸지요. 

이곳에선 뭐든지 좌우가 반대로 움직이고, 곳곳에 거미줄과 파이어볼이 가득 차있어 

좀처럼 빠져나가기 힘들어요. 과연 이들은 미로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뭐, 내연의 관계였던 펭귄 한 쌍이 망할 미로에 갇혔다는 얘기ㅡ


여튼 본작의 가장 큰 특징은 ‘좌우대칭의 움직임’ 되겠다.

정반대로 움직이는 두 캐릭터를 컨트롤하여 목표지점까지 동시에 도달시킴이

목적인데, 이런 설정은 처음이다보니 꽤나 신선하면서도 까다로웠다.


때문인지, 동네의 게임 좋아하던 국민학생들(필자 포함)은 대개 본작을 즐겨하지 

않았었다. 학교에서도 안쓰는 머리를 게임에다 쓸 수는 없잖은가!?

 

 

 

맥 라이더

 

 

 

[DOWNLOAD] 맥 라이더 (패미컴/1985.11.21/닌텐도)

[DOWNLOAD] 맥 라이더 (NES/1985.10/닌텐도)

 

평점 : B 

 

그닥 알려지진 않았지만, 필자에겐 나름 deep한 추억을 줬던 타이틀.


바이크 레이싱과 슈팅의 결합이 가장 큰 특색이었고, 앞길 막는 차들을 총으로 

박살내는 재미도 괜찮았다. 또한 슈팅 위주의 파이팅 모드, 레이싱 위주의 

인듀런스 모드가 구분되어 있어 각기 기호에 맞는 주행을 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필자는 트랙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이전의 <익사이트 바이크>가 

장애물들의 구성만 편집할 수 있었다면, 본작은 코스 자체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했다. 특히 필자는 만드는 과정 자체가 그렇게 

재밌었는데, 애초에 그런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일런지도.


여튼 발매년도에 비해 그 구성, 시도가 눈여겨볼만 했던 실험작.

 

 

 

도태랑전설 외전

 

 

 

[DOWNLOAD] 도태랑전설 외전 (패미컴/1993.12.17/허드슨)

 

평점 : B 

 

패미컴에선 흔치 않은 옴니버스 RPG.


<야차공주전설>

<빈필신전설>

<우라시마전설> 


이상 3개의 타이틀로 구성되었고, <최강의 7인>이나 <드래곤 퀘스트 4>처럼 

막판에 서로 연관지어지는 스토리가 아닌, 각기 독립된 별개의 게임들의 모음집이다.


형식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편 각 에피의 스토리 라인이 

매우 짧아, 한나절이면 넉넉히 올 클리어 가능.


다만 보통의 RPG처럼 진득하게 붙들고 하는 맛은 떨어지는 탓에, 

경험치 쌓는데 들인 정성이 아깝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더블 드래곤 2

 

 

 

[DOWNLOAD] 더블 드래곤 2 (패미컴/1989.12.22/테크노스 재팬)

[DOWNLOAD] 더블 드래곤 2 (NES/1990.01/아클라임)

 

평점 : B 

 

구니오과 함께 테크노스 재팬을 먹여살린, 또하나의 인기 시리즈.


3부작 각각의 특색이 있지만, 그중 액션 그 자체로서의 재미를 가장 잘 살려낸 

타이틀이 2탄이라는 것엔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이다. 둔탁하면서도 묵직한 

펀치와 킥, 특히 이를 살려주는 “촥-촥-촥-퍽!” 효과음은 줘패는 맛(?)을 더해주니.


또한 기본적인 타격기술 외에 특정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수기술, 거기에 

3가지 필살기까지 더해, 단지 액션만으로도 다양한 그림을 연출해낼 수 있다.

열혈 시리즈도 그렇고, 디테일한 액션은 테크노스社의 주특기랄까?


닌자는 표창, 사무라이는 칼, 군바리는 총을 쓰지만, 본작은 모름지기 

남자의 액션 로망은 맨주먹과 쇠파이프임을 일갈하는 듯 하다. 

 

 

 

(각 타이틀의 [DOWNLOAD]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게임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 

 



출처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fckingdom&logNo=20183274611&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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