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라 나가
[DOWNLOAD] 산사라 나가 (패미컴/1990.03.23/빅터 엔터테인먼트)
평점 : A
몇 가지 특색을 개괄해보자면,
1. 용
초반엔 주인공의 유일한 동료인 용을 키워야 한다.
태어날 때 이름 붙여주고, 주사 놔주고, 몬스터 사냥해다 먹이고, 장난감 사주고,
여튼 갖은 정성을 기울일수록 좋은 용으로 성장하며, 말도 잘 듣는다.
또한 잘 키운 용일수록 클리어에 크게 도움되며, 막판엔 찐한 보답도 해준다.
(거의 육성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설정)
2. 사냥
몬스터와의 전투가 끝나면 돈과 경험치, 아이템 등을 얻는 것이
대다수 RPG 게임들의 기본 공식임에 반해,
이 게임에선 물리친 몬스터들을 내다 파는 과정으로 돈을 벌거나,
그 자리에서 요리해 먹음으로써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야생 및 자본주의의 법칙 구현으로 보아야 할런지ㅡ
3. 세계관
소년이 등장하고 용이 등장하며, 왕이 등장하는가 하면 야쿠자가 등장한다.
도인이 등장하고 의사가 등장하며, 대장장이에 사채업자까지 등장한다.
거기에 패미컴을 통틀어, 사채 끌어쓰고 빚쟁이에 쫒기거나,
화장실 변기로 순간이동이 가능한 게임은 본작 뿐이리라.
*
괴악한 밸런스에 막히는 부분도 많아, 진행 내내 짜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나
기존 유사장르 게임들의 틀에서 벗어난 시도들만큼은 꽤 인상적.
불꽃의 투구아 : 돗지 탄평
[DOWNLOAD] 불꽃의 투구아 : 돗지 탄평 (패미컴/1992.03.28/선소프트)
평점 : A
통키에 타이거, 민대풍, 태백산 등으로 구성된, 바야흐로 드림팀을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백미로, 당시의 국민학생이라면 이 게임에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
각 캐릭터 고유의 필살슛 비주얼도 좋고,
꽤나 치밀한 머리싸움을 요하는 카드 배틀 방식도 참신.
여튼 원작의 인기에만 빌붙지 않은,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뛰어난 수작.
뽀빠이
[DOWNLOAD] 뽀빠이 (패미컴/1983.07.15/닌텐도)
평점 : B
이 게임에서의 시금치만큼 치명적인 아이템이 패미컴에 또 있을까?
대답이 쉽게 떠오르잖는다.
초창기 합본 치고 이 게임 안들어간 팩 없었고,
패미컴 유저 치고 이 게임 안해봤던 이 없었던.
단순 명료한 초기작들에서만 찾을 수 있는 재미며 추억을
이 게임에서도 당연히, 그리고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실바 사가
[DOWNLOAD] 실바 사가 (패미컴/1992.07.24/세타)
평점 : B
타이토의 1987년작 <미네르바톤 사가>의 속편.
전작을 계승한 용병제 정도를 제외하면, 기존의 패미컴 RPG 게임의 표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좋게 말해 정석, 달리 말하면 답습에 가까운 스타일.
그래도 전투 일러스트 하나만큼은 파판3 부럽잖을만큼 일품.
레드 아리마 2
[DOWNLOAD] 레드 아리마 2 (패미컴/1992.07.17/캡콤)
[DOWNLOAD] 가고일스 퀘스트 2 (NES/1992.10/캡콤)
평점 : B
<마계촌>에서 그렇게 유저들의 치를 떨게 만들었던 악역 레드 아리마가 오히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으로, 액션 뼈대에 RPG 색깔이 살짝 가미되었다.
스킬 늘려가는 재미 괜찮고, 난이도는 어색할 만큼 무난해진 외전격 속편.
(각 타이틀의 [DOWNLOAD]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게임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
출처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fckingdom&logNo=20106665620&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